▲ 아름다운 바이올리니스트 나윤아의 매혹적인 바이올린 선율이 대구시민들 곁으로 찾아갑니다(사진제공=대구콘서서트하우스)

(대구=국제뉴스) 백운용 기자 = 대구콘서트하우스 2019년 챔버홀 시리즈는 봄, 여름, 가을, 겨울에 부치는 작품이라는 부제로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지역 연주자들의 열정과 예술혼을 고취시키는 음악들로 담아본다.

첫 번째 챔버홀 시리즈인 ‘봄에 부침’은 유럽 굴지의 명작 오페라에 주역으로 다수 출연하며 한국 성악의 긍지를 보여주는 테너 이병삼 리사이틀, 음악교육의 산실 대구를 인재의 요람으로 만든 피아니스트 정욱희 리사이틀, 실내악 연주로 싱그러운 봄바람을 안겨줄 앙상블 동성의 공연으로 준비하였다.

(To Spring Op.1 4. 3(수) 19:30 챔버홀 ‘테너 이병삼 리사이틀’)

대구를 대표하는 테너 이병삼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를 졸업한 후 이탈리아 움베르토 죠르다노 국립음악원을 수석으로 졸업했다. 이후 밀라노 라스칼라극장 아카데미아를 수학하고 카루소 국제 콩쿨을 포함한 다수의 국제 콩쿨에서 우승하며 세계적인 테너로 발돋움하였다.

이탈리아 피에졸레 국제오페라페스티벌 “투란도트”의 주역으로 데뷔하면서 피렌체국립극장, 린츠오페라극장 등지에서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나부코”, “아이다” 등 주역출연을 하였고 수십 회의 오페라 및 연주회에 주역으로 출연했다. 2014년 오페라하우스 국제오페라페스티벌 <최고성악가상>을 수상하고 현재 대구가톨릭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 힘쓰는 동시에 유럽과 미주지역에서 오페라 주역가수로 활동 중이다.

테너 이병삼 리사이틀의 주제는 ‘희망의 나눔과 봄의 예찬’으로 서정적인 테너의 음색을 들을 수 있는 이탈리아 가곡과 한국 가곡, 오페라 아리아 등 테너 이병삼의 폭넓은 레퍼토리를 감상할 수 있으며 특별출연으로는 중후한 음색의 중견 바리톤 왕의창, 반주에는 피아니스트 김명철이 출연한다.

(To Spring Op.2 4. 4(목) 19:30 챔버홀 ‘피아니스트 정욱희 리사이틀’)

피아니스트 정욱희는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및 동대학원 졸업 후 미국 New York College of Saint Rose에서 석사과정을 마치고 북 텍사스 대학교에서 수학했다. 올버니 뉴욕주립대와 와이오밍대학교에서 방문교수로 재직하며 피아니스트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었고 미국에서 4차례 독주회를 비롯하여 모두 21회의 피아노 리사이틀과 듀오 및 조인트 연주회를 열었다.

귀국 후 대구에서 ‘피아노 연구회’와 ‘한일 나가사키 교수 교류음악회’를 비롯한 다양한 교수음악회, 제자들과의 기획연주회를 개최했다. 또한 음악모임 ‘산책’ 및 ‘좋은 음악 앙상블’의 대표로 활동하면서 검인정 7차 개정 음악교과서 ‘성안당’ 대표저자로 참여하여 음악교과서 총 6권을 출판하고 중학교 음악 인정 교과서 및 자습서를 펴내었다.

전문연주자로서도 끊임없이 활동하는 정욱희는 CD 음반으로 정욱희 피아노 독주곡집, 정욱희 솔로 컬렉션을 출간했고, DVD 정욱희 솔로 컬렉션을 만들었다. 또한 지역 인재 개발을 위하여 헌신적인 노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현재 경북대학교 예술대학 음악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피아니스트 정욱희는 늘 새로움을 추구한다. 관객과의 거리를 좁히기 위한 스토리, 영상, 현대무용을 소재로 한 창의적인 연주를 통해 관객들에게 신선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번 리사이틀에서는 차이코프스키 ‘사계’, 멘델스존 ‘무언가 中 봄의 노래’, 슈트라우스 2세 ‘봄의 소리 왈츠’, 피아졸라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사계 中 봄’ 등 봄을 주제로 한 모든 피아노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To Spring Op.3 4. 5(금) 19:30 챔버홀 ‘앙상블 동성’)

앙상블 동성은 국내에서 쌓은 탄탄한 실력을 바탕으로 유럽 및 미국 등지에서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치고 귀국한 여성 5인조 실내악 앙상블이다. 바이올리니스트 이은정과 나윤아, 비올리스트 배은진, 첼리스트 이윤하, 피아니스트 박진화로 구성되어 있으며 실내악의 기품 있고 아름다운 음색을 표현하며 깊이 있는 연주로 많은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고 있다.

지역 내외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바쁜 시간을 쪼개어 무대에 오르는 만큼 심혈을 기울여 작품을 선택하고 연주를 빚어내고 있다. 하이든 ‘황제’, 슈베르트 현악 3중주, 드보르작 피아노 4중주의 연주로 자아내는 따뜻한 선율과 새봄을 향한 찬가를 맞이해보자.

(지역 예술가의 숨겨온 레퍼토리를 발산하는 ‘챔버홀 시리즈’)

2019년 챔버홀 시리즈는 계절별로 3회씩 총12회를 준비하고 있으며, 다가오는 ‘여름에 부침’ 시리즈는 6월 12일(수) 테너 김동녘 리사이틀, 6월 21일(금) 피아니스트 신소연 & 김주희 듀오 리사이틀, 7월 26일(토) 테너 권재희 리사이틀을 개최한다.

대구콘서트하우스의 이형근 관장은 “챔버홀 시리즈를 통한 지역 명연주자의 리사이틀 무대는 명확한 주제 설정을 통한 음악의 심층적인 연구로 새로운 레퍼토리를 지역 무대에 확산시키는 역할을 담당할 것이다.”라고 공연을 준비하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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