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해성 통일부 차관 "북, 조속히 복귀해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정상운영 되길"

▲ 천해성 통일부 차관은 2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북측 인원 철수와 관련해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지난 4월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판문점공동선언 후속 조치로 개소된 공동연락사무소에서 북한이 일방적으로 철수했다.

천해성 통일부 차관은 2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북측은 오늘 오전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연락대표 간 접촉을 통해서 '북측 연락사무소는 상부의 지시에 따라 철수한다'는 입장을 우리 측에 통보하고 공동연락사무소에서 철수했다"고 밝혔다.

천해성 차관은 북측은 남측 사무소의 잔류는 상관하지 않겠다면서 실무적 문제는 차후에 통지하겠다고 언급했다며 정부는 북측의 이번 철수 결정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천해성 차관은 그러면서 북측이 조속히 복귀해 남북 간 합의대로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정상운영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천해성 차관의 일문일답 이다.

-북측의 통보 이후 북한 이원 1명도 남아 있는 상황여부?

▲'상부의 지시에 따라서 철수한다.'는 그런 입장과 또 '남측 사무소의 잔류에 대해서는 상관하지 않겠다.', 그러면서 이제 '실무적인 문제는 또 차후에 통지하겠다.' 이런 정도의 얘기만 있었다.

제가 오늘도 오전근무를 마치고 2시에 넘어오는 그 상황에서 북측 연락대표는 사무소에서는 철수를 했지만 남측 소장의 입경과 관련해서는 또 저희 안내 및 전송을 했다. 그래서 그것까지 마치고 다만, 연락사무소에서는 전원 다 철수해 있는 그런 상황이다.

-북한이 인원만 철수 한 것인지 아니면 자재 등은 있는지?

▲ 인원만 철수했다고 보셔도 무방할 것 같다. 북측 인원은 철수를 했지만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취지에 맞게 저희 남측 사무소는 계속해서 근무를 할 생각이고 그래서 월요일 출·입경은 평소와 같이 저희는 진행한다는 그런 입장이다.

-하노이회담 결렬 이후에 나온 결정인데, 정부는 이 한반도 지금 정세에서 왜 이런 북측이 결정을 했다고 판단,  앞으로의 남북관계는 어떻게 될 것으로 전망을 하시는지 궁금하다. 

▲하노이정상회담 이후의 이런 상황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은 제가 뭐 굳이 연관 지어서 말씀드리고 싶지않다. 일단 저희로서는 정상운영, 조속한 정상운영을 바란다. 

북측이 이렇게 철수한 데 대해서는 굉장히 안타깝게, 또 유감스럽게 생각하지만, 우리는 기본적으로 북측이 조속히 복귀해서 연락사무소가 정상운영 되기를 바라고 있다.

-'상부의 지시에 따라 철수한다'라고 통보했다고 했는데, 딱 이만큼인 건지, 아니면 다른 종류의 언급도 있었는데 공식성이 없기 때문에 밝힐 수 없는 건지 확인해달라?

▲딱 그만큼이었다. 

-남북연락사무소가 4.27 남북정상 간 합의였는데요. 어떻게 보면 북한이 합의를 파기한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이것에 대한 정부의 입장 없나요? 

▲'합의 파기'라고까지 저희가 생각하고 있지는 않다. 일단 저희 연락사무소 채널 외에 또 군을 통한 이런 채널 이런 것들이 현재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고, 또 아까 질문 과정에서도 나왔습니다만 어떤 상황인지 저희도 조금 더 시간을 두고 파악을 하고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현재 상황에서 물론 북측 인원의 철수라는 그런 상황이 있었습니다만 너무 어떤 것들을, 어떤 상황이나 이런 것들을 지금 상황에서 예단하거나 먼저 판단하기보다는 조금 더 상황을 지켜보면서 대응해 나가도록 그렇게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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