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핀란드 헬싱키 거리. (로이터/국제뉴스)

"국제 행복의 날'(International Day of Happiness)인 20일 유엔 (UN)이 발표한 '세계 행복 보고서'에 따르면 핀란드가 세계에서 가장 행복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행복도가 가장 낮은 것은 내전으로 황폐해진 남수단이었다.

보고서는 세계 156개국을 대상으로 시민에게 자신이 행복 느끼는 정도를 물은 결과와 평균 수명이나 소득, 사회적 지원 등의 데이터를 종합해 경제학자 제프리 삭스 등이 평가했다. 

숲과 호수, 사우나를 사랑하는 국민으로 알려진 인구 550만명의 핀란드는 2년 연속으로 행복도 순위 1위를 차지했다. 10개 순위 안에는 다른 북유럽 국가와 네덜란드, 스위스, 캐나다, 뉴질랜드, 오스트리아가 들어갔다.

또한 영국은 브렉시트(유럽 연합(EU) 탈퇴)를 둘러싼 정치적 혼란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순위를 4 단계 뛰어 오른 15위였다. 최근 행복도가 추락하고 있는 미국은 전년보다 1계단 내려가 19위였다.

보고서는 세계 전체의 행복도는 최근 침체 경향에 있다고 경종을 울리고있다. 한편, 행복도가 높은 나라에서는 일제히 지표된 항목 모두에서 평가가 높았던뿐만 아니라, 사회가 매우 안정되는 경향이 있고 2005년 때와 비교해도 행복도에는 거의 변화가 없었다.

행복도 순위 최하위였던 남부 수단은 내전으로 추산 40만 명이 사망했다. 최근 유엔 발표에 따르면 내전 후 주민의 60%가 식량 부족에 직면하고 있다. 

한편, 한국은 54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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