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4.3 국회의원 보궐선거운동 첫날인 21일 창원성산선거구에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정의당, 민중당 등 지도부가 총출동 집중유세전을 펼쳤다.

창원성산지역은 고 노회찬 의원의 지역구로 전통적인 보수 텃밭이지만 노동자 유권자가 많아 정의당 등 진보 진영의 세도 막강한 곳으로 여야 후보들의 뜨거운 경쟁을 보이고 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정미경·김순례 최고위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태호 전 의원 등 당 지도부 등이 21일 오전 경남창원 상남동 시민생활체육관 앞에서 열린 강기윤 후보 출정식에 참석해 필승 유세 지원에 나섰다.

황교안 대표는 유세에서 "강기윤 후보의 압승을 믿어도 되느냐"며 지지를 호소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어 "지금 창원경제가 망가지고 있는데 누가 이렇게 만들었느냐“며 문제인 정부를 비판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번 창원성산 보궐선거 지원을 위해 창원에 숙소를 마련해 집중지원 하고 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도 이날 임재훈 상임선대본부장 등 지도부와 지역 위원장들과 함께 창원 성산구 원이대로 앞에서 이재훈 후보의 출정식을 열어 본격적인 지지세 확보에 나섰다.

손학규 대표 역시 보궐선거를 위해 승리를 위해 창원에 숙소를 마련해 창원성산선거구 표흡수에 집중하고 있다.

손학규 대표는 출정식에서 "존경하고 사랑하는 창원시민들과 당원 여러분께 인사드린다"며 경상도 사투리로 "확 디비뿌라"고 외쳤다.

손학규 대표는 이재환! 이재환!을 목청 높여 외친 후 "그간 창원시민들을 만나보니 '먹고살게 해 달라', '경제를 살려 달라'고 말씀하고 있는데 바른 미래당 이재환 후보는 창원경제를 살려낼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손학규 대표는 "창원경제를 새롭게 설계할 이재환 후보는 창원의 미래이고 창원 미래가 대한민국의 미래"라면서 "창원을 거대 양당에 맡겨서는 안 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의당도 창원성산선거에 당력을 집중하며 고 노회찬 의원의 지지표 흡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정미 대표는 여명국 후보의 지원을 위해 창원에 내려온 지 한 달 정도 머물며 노동 유권자들의 가슴을 파고들고 있다.

이정미 대표는 여영국 후보 지원을 위해 공식선거 운동 첫날부터 창원 시내 중 반송시장에서 첫 포문을 열었다.

이정미 대표는 "이번 4.3보궐선거가 자유한국당과 정의당 양자 대결로 압축됐다"면서 "이번에 반드시 자유한국당을 넘어서야 되는데 그 적임자는 여영국 후보로 반드시 선거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런 가운데 민중당 손석형 후보는 이날 오전 창원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교통체증을 해소하고 주차문제를 해결하는 것부터 힘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공약을 제시했다.

손석형 후보는 "창원시는 인구 100만 이상 12개 도시와 비교하면 대중교통 이용률이 낮고 반면 인구대비 차량 비율은 1위, 차량 대비 주차장 확보율은 9위에 불과 하다"며 창원시민 생활문제 해결을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