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 주주총회 개최 예정, 주주 4만6천여명, 전화번호 보유 8천6백여명, 16년간 주총에대해 문자메시지 보낸적 없어, 구단 폐쇠성 그대로 드러나...이번에는 달라지나?

▲ 인천유나이티드FC 로고

(인천=국제뉴스) 김흥수 기자 = 프로축구단 인천유나이티드가 16년간 주주총회를 개최하면서 주총을 알리는 문자메시지 조차 보내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나 시민구단을 폐쇠적으로 운영해왔다는 지적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흥행몰이가 생명인 프로축구 구단에서 4만6천여명에 달하는 인천유나이티드 구단 주주들조차 흥행몰이를 하지 못해 왔다는 것으로 밝혀진 셈이다.

창단 16년을 맞이한 인천유나이티드는 인천시청으로부터 시민 혈세로 년간 100억여원 안팎의 각종 지원과 주주들의 후원, 입장수입, 광고수입 등 수백억의 예산으로 운영되고 있는 순수한 시민구단이다.

하지만, 이러한 예산집행을 주주총회를 통해 주주들에게 1년간의 구단사업에 대해 알리고 사업을 허락하는 중요한 절차를 유나이티드 구단은 지난 16년간, 일간지 공고, 금감원싸이트 공시, 인천유나이티드 홈페이지 게시 등 형식적인 절차만 지켜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인천유나이티드 구단의 한 소액주주는 "소액주주지만 축구에 대한 열정과 애정만큼은 누구 못지않다."면서, "소액주주라도 구단에서 적극적인 홍보가 있었다면 좀 더 많은 관심을 갖고 경기관전을 하고 도움을 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유나이티드 관계자는 "주주들에게 관행적으로 형식적인 신문공고 등을 통해 알려 주총에 20명정도가 참석했었다."면서, "구단관계자들과 상의해 좀 더 많은 주주들 연락처를 확보하고, 문자메세지 등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알리겠다."고 말했다.

인천유나이티드 전달수 대표이사는 "주주총회 참여에 주주분들이 소극적이라서 총회 진행에 대한 동의서 일일이 찾아가서 받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더욱 적극적으로 홍보해 주총에 많은 주주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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