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국제뉴스) 김용구 기자 = 경북 김천경찰서(서장 임경우)는 국소마취제, 일명 칙칙이를 불법으로 제조, 전국적으로 대량 유통시킨 A(50)씨 등 8명을 검거해 제조업자 3명을 구속하고, 중간 판매업자 B(51)씨 등 5명은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은 현장에서 국소마취제 완제품 4만4500개(소매가 8억7000만원), 원료인 리도카인 55Kg(19만9000개 제조 물량), 포장지, 제조기계 등 약 5톤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A씨 등 3명은 지난 2014년 7월경부터 최근까지 경북 김천의 농촌마을 창고에 제조시설을 갖추고, 리도카인과 공업용 알코올 등을 섞어 스프레이 형태 등으로 남성용 칙칙이(사정지연제) 약 73만개(소매가 118억원 상당)를 제조·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검거된 일당 외에 리도카인 원료 공급자 및 A씨 등 제조업자로부터 국소마취제를 공급받은 전국의 중간 판매업자도 추가 수사를 통해 검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