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뉴스) 백운용 기자 = 36개월 이상 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특별한 클래식 공연, '아이조아 콘서트 : 볼륨을 높여요, 볼륨을 낮춰요!'가 오는 3월 23일 토요일 오후 2시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 펼쳐진다.

아이조아 콘서트는 그동안 클래식 공연장 방문이 어려웠던 어린이들이 음악을 친구처럼 여기며 성장할 수 있는 시간으로 이번 공연에서는 클래식 음악의 셈여림을 친절한 해설과 다양한 연주를 통해 배워볼 수 있다.

특히 올해는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의 '2019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에 선정되어 지역민들과 함께 문화를 공감하고 나눌 예정이다. 따뜻한 3월, 엄마 아빠와 함께 웃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아이조아 콘서트로 우리아이 마음속에 작은 음악의 씨앗을 심어보자.

우리아이 생애 첫 클래식, 대구콘서트하우스 아이조아 콘서트

클래식 음악은 어린이들의 정서순화에 도움이 된다고 익히 알려져 있다. 클래식의 조화로운 화성과 부드러운 멜로디는 아이들의 여린 감성을 어루만지고, 다양한 감정을 유도하며 아이들의 창의성과 예술성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음악회 특성상 엄숙한 분위기와 연령제한으로 인해 공연장 출입이 어려웠던 어린이들에게는 클래식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았다. 이에 대구콘서트하우스는 어린이 눈높이 맞춤형 공연인 아이조아 콘서트를 준비했다.

친절한 해설과 함께 쉽고 익숙한 클래식 음악부터 감상해보는 아이조아 콘서트를 통해 어린이들은 클래식 음악과 좀 더 가까워지고 음악을 친구처럼 여길 수 있다. 아이들은 마치 스펀지처럼 음악 속에 숨어있는 무수히 많은 감정과 즐거움을 흡수하며 한층 더 풍부한 사고와 감수성을 지닌 어린이로 성장하게 될 것이다.

음악 속에 숨어있는 셈여림! 이제 재미있게 배워보자!

신나게 웃을 때와 화를 낼 때는 큰 소리를 내지만, 비밀을 이야기할 때나 조심스러운 순간에는 작은 소리를 내곤 한다. 이렇게 셈여림은 우리의 대화 속에도 그리고 음악 속에도 숨어있다. 해설과 피아노를 맡은 김정인의 친절하고 재치있는 설명을 통해 셈여림의 주축인 큰 소리로 울려 퍼지는 포르테(f)와 여리고 섬세한 소리를 나타내는 피아노(p)에 대해 먼저 배워본다.

이후 대구시립교향악단의 곽유정, 정지민(바이올린), 최민정(비올라), 배규희(첼로), 김태혁(호른)과 타악기 앙상블 단체 '신타카타카'의 대표인 신대하(팀파니)의 연주를 통해 강렬한 시작으로 깊은 인상을 주는 베토벤의 교향곡 제5번 '운명' 1악장, 음악회 중 잠들어버리는 귀족들을 곯려주기 위해 하이든이 작곡한 교향곡 제94번 '놀람'의 2악장 등을 들어보며 음악 속에 숨어있는 셈여림을 직접 발견해본다.

문화 수용의 기회를 확대하는 2019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

아이조아 콘서트를 비롯해 대구콘서트하우스의 어린이 맞춤형 공연 '키즈클래식'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하는'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에 선정되었다. 문예진흥기금의 지원으로 진행되는 이 사업은 지역주민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며 국민 모두가 예술이 주는 기쁨과 문화를 통한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추진되고 있다.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잊지 못한 추억을!

어린이들을 위한 키즈 클래식 아이조아 콘서트는 매년 부모 관객들의 많은 문의와 관람 요청을 받고 있는 인기 공연으로, 매 공연 전석 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올해도 첫 공연부터 성황리에 인기를 모으고 있다.

그리고 아빠와 함께 우리에게 친근한 동화와 명화를 클래식 음악과 함께 감상해보는 시간 '아빠와 함께하는 콘서트'(5월 25일), 갓난아기부터 36개월 미만 영유아와 육아에 지친 초보 부모를 위한 '유모차 콘서트'(7월 20일)가 관객을 찾아갈 예정이다.

대구콘서트하우스 이형근 관장은 "어린이들의 감정은 어른들이 상상할 수도 없을 만큼 뛰어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때문에 보다 풍부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하면서 "아이와 클래식 음악을 연결해주는 아이조아 콘서트는 아이들이 무궁무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거름이 될 것이다. 이 순간을 시작으로 클래식이 언제나 어린이들의 감성 속으로 스며들길 바란다."며 공연을 준비하는 소감을 밝혔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