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리츠). ⓒAFPBBNews

(미국=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주전 3루수 경쟁에서 승리했다.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은 19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과 인터뷰에서 주전 3루수로 강정호, 유격수로 에릭 곤살레스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3루는 강정호와 콜린 모란이 경쟁을 벌이던 포지션이었으나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힘과 수비력을 더 높게 평가했다.

강정호와 케빈 뉴먼을 제치고 주전으로 확정된 곤살레스는 오는 29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개막전에 선발 출전한다.

헌팅턴 단장은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네 사람 모두 주전이 될 자격이 있었다"며 "현시점에서 강정호와 곤살레스가 나란히 서는 것이 수비 측면에서 최고라 느꼈다. 이는 이번 결정에 아주 큰 비중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강정호는 올해 시범경기 11경기서 타율 0.179(28타수 5안타) 5홈런 6타점을 남겼다.

타율은 떨어지지만 안타 5개를 모두 홈런으로 장식하면서 피츠버그가 필요로 하는 힘을 과시했다. 수비 측면에서도 모란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헌팅턴 단장은 "강정호의 힘은 분명히 위협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란과 뉴먼 역시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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