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그것이알고싶다 캡처

부산 신혼부부 실종사건이 공개수사로 전환됐다.

18일 부산 남부경찰서는 실종자 전민근(실종 당시 34세) 씨와 부인 최성희(실종 당시 33세) 씨 사진과 실종 당시 인상착의, 인적사항이 담긴 실종자 수배 전단을 공개했다.

부산 신혼부부 실종사건은 2015년 11월 결혼한 동갑내기 신혼부부가 결혼한 지 6개월 만에 부산 수영구 한 아파트 15층에서 아끼던 반려견만 남겨둔 채 사라진 사건이다.

당시 실종 신고를 받은 경찰이 아파트 CCTV 등을 확인했지만, 부부가 집 안으로 들어간 흔적만 있을 뿐 나간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주변인 탐문 조사를 통해 실종된 남편의 첫사랑인 30대 여성 A씨를 용의자로 지목됐다. 이 여성은 전 씨가 결혼한 이후 부부를 괴롭혔던 것으로 전해졌다. 노르웨이에 거주하던 A씨는 신혼부부가 실종되기 보름 전 한국으로 들어왔다가 부부 실종 일주일 뒤 다시 현지로 출국한 사실이 확인됐다.

A씨는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종적을 감췄다가 사건 발생 1년 3개월 만에 노르웨이에서 검거됐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노르웨이 정부의 범죄인 인도 청구에 불승인 결정을 내려 이 실종사건은 영구 미제로 남게 될 위기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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