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황교안 대표 김해공항 확장안, 박근혜 정권 정치적 결정 계승하는 것"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부산시당 위원장이 19일 자유한국당 부산시당을 향해 "동남권 관문공항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혀라"라고 촉구했다.

▲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이 19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동남권 관문공항 황교안 대표 발언 관련 자유한국당 부산시당 입장표명과 공개토론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제공=국제뉴스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김해공항 확장안을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부산시당은 공식적 입장표명이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전 위원장은 이어 "부·울·경 검증단의 검증결과 김해공항 확장안은 안전, 소음문제가 심각하고 동남권 관문공항으로서의 기능과 역할을 못할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황 대표의 발언은 동남권 관문공항에 대한 무지라고 볼 수 밖에 없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황 대표의 발언은 김해공항 확장이라는 박근혜 정권의 정치적 결정을 당시 총리였던 황교안 대표가 그대로 계승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동남권관문공항 이슈가 정쟁거리로 전락 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동남권 관문공항이 정치적 쟁점이 되는 것이 가장 큰 우려다. 앞으로 서울, 수도권 홍보전을 펼쳐, 동남권관문공항 문제가 국가의 백년지대계임을 알릴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대구, 경북과 함께 논의의 틀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당이 공개토론 방식을 제안한 것에 전 위원장은 "부산시민의 80%가 동남권관문공항을 요구하고 있다. 부산지역 국회의원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는 한국당은 더이상 수수방관하지 말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이 인사청문회를 위한 서면 답변에서 '김해신공항을 계획대로 추진해야한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김해신공항은 정치적 결정이다. 국토교통부가 실무적으로 추진했기 때문에 손바닥 뒤집 듯, 이를 뒤엎긴 힘들 것"이라며 최 후보자의 발언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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