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상교 (사진=ytn 방송화면 캡쳐)

(서울=국제뉴스) 김양희 기자 = 버닝썬 폭행사건의 피해자 김상교 씨가 19일 피고소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김 씨는 19일 오전 10시 10분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출석해 "제가 오늘 이 자리에 온 이유는 작년 12월 24일 버닝썬 폭행사건과 관련해 폭행사건 당사자인 버닝썬 이사 그리고 관련된 경찰분들에게 명예훼손 고소를 당해서 이 자리에 오게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렇게 사태가 커지게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피해자들과 제보자들이 많이 나타났다"며 "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이거는 국민께 알려야 된다고 생각이 들었다. 잠을 이룰 수 없었고 하루하루 절규하는 사람들이 나타날 거라는 생각에 좀 어려운 길이 될 것 같았지만 책임감을 갖고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여기까지 왔다"고 고백했다.

김 씨는 앞서 "'국가가 막는다'는 글을 올린 경위에 대해서는 "공권력이 막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당시 폭행사건과 관련, 저는 폭행 피해자였다. 국가 공공기관에 보호받기 위해서 112에 신고를 하였고 도움을 받기 위해 신고를 하였는데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버닝썬 사건에 대해 "추후 수사 기관에서 정확히 밝혀주시는 게 좋지 않나라고 생각이 든다"며 "지금까지 제가 겪은 의혹들이나 그런 것에서는 수사기관에 맡기고 싶고, 진실규명을 정확히 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김 씨는 이날 명예훼손 등과 관련된 혐의에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 씨는 지난해 11월 버닝썬 이사 장 모 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고소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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