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1 캡처

‘아침마당’ 정혜신 전문의가 공감하는 법에 대해 조언했다.

19일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에서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정혜신이 출연했다.

이날 정혜신은 '공감'에 대해 말했다. 정혜신은 “공감이라 그러면 내가 납득이 안돼도 참고 들어준다. 그건 공감이 아니라 감정노동”이라며 “기계적으로 대꾸하고 반응하는 것은 감정노동일 수도 있고 공감 코스프레라고 할 수도 있고 오래 못 간다. 참다 폭발하고 그 사람한테도 더 상처를 줄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납득이 안되면서 견뎌주는 것은 공감이 아니다. 공감은 아는 만큼 할 수 있어야 한다”며 “알려면 아는 척하고 공감하는 척하지 말고 납득 안될 때 물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혜신은 세월호 참사, 5·18 민주화 운동 등의 피해자,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 등을 직접 만나 공감하고 위로하며 ‘거리의 치유자’라는 별명을 얻었다.

정혜신은 ‘거리의 치유자’가 된 계기에 대해 “전두환 정권 때 무고하게 고문을 당하고 20년 정도 감옥에서 보낸 피해자를 만나면서 시작됐다”며 “(제가) 그 분을 만나자 그 분의 마음이 치유가 됐다. 그래서 다른 피해자 분들도 만났다. 그렇게 시작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혜신은 “고문 피해자들을 만나다 보니까 국가 폭력의 실체를 깊숙이 알게 됐다. 그래서 그런 문제에 민감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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