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남동다목적체육관에 전국 ‘난’ 전시회 동호인들 강하게 반발, 인천 시, "시민의 건강증진을 위한 공공체육시설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행정지도 하겠다." 밝혀

 

(인천=국제뉴스) 김흥수 기자 = 인천시 남동구가 공공체육복지시설인 남동다목적체육관에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전국 '난' 전시회를 대관해 줘 탁구, 농구, 배드민턴 등 동호인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남동구 수산동 601번지 소재 남동다목적체육관(이하 '체육관')은 국비 10억, 시비 10억, 구비 15억 등 총 35억여 원을 투입해 지난해 10월 오픈 개장, 탁구, 농구, 배드민턴과 각종 체육행사 등 다양한 체육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유료 공공체육복지 시설이다.

남동다목적체육관은 인천시 소유의부지로 지난해 인천시와 남동구가 '사용수익허가계약'을 체결하고 남동구가 관리해 수익을 창출, 인천시에 일정액을 납부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체육관' 은 현재 오전 06시부터 22시까지 운영되고 있으며, 평일에는 탁구, 농구, 배드민턴 등 일일 수백명의 각종 체육 동호인들이 이용하고 주말에도 동호인의 각종 체육행사 및 위주로 대관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평일 오후 6시 이후에는 직장에서 퇴근 후 생활체육 동호인이 가장 많은 배드민턴 등 각종 동호인들이 체육활동을 하기 위해 체육관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을 호소할 정도로 각종 동호인들로 북적거린다.

하지만, 공공체육복지시설에 남동구가 3일간 전국 '난' 전시회를 대관해 줘 주말을 이용해 체육활동을 계획했던 동호인들이 강하게 반발, 남동구청은 물론 관리업체인 남동도시관리공단에 항의전화가 빗발쳤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체육관'을 이용하던 한 체육동호인은 "직장생활에 지쳐 주말에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려 남동다목적체육관에 방문했다가 전국 '난' 전시회가 열리고 있어 황당했다."면서, "공공체육복지시설에 전국 '난' 전시회는 해당 지자체가 특혜를 준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남동구 관계자는 "시민을 위한 공공체육복지시설에 전국 '난' 전시회로 오전부터 꾸준히 항의전화가 빗발쳤었다."면서, "이번행사는 지역 홍보와 경제활성화 차원이었고, 앞으로는 체육행사 위주로 운영하겠다." 고 말했다.

인천시 체육진흥과 관계자는 "남동다목적체육관은 인천시 소유부지로 지난해 남동구와 '사용수익허가계약'을 맺었다."면서, "차후 행정지도를 통해 시민의 건강증진을 위한 공공체육시설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행정지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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