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국제뉴스) 박보검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78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서울=국제뉴스) 박보검 기자 = 손학규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선거제도 개혁안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 "연동형 비례대표제 지금 이렇게 나온 것이 최선이 아니고 어찌보면 차선도 아닐 수 있다. 어떻게 보면 차악이라고 할 수 있다"라며"(지금 안은) 완전한 연동형이 아니고, 그것도 여야 합의가 아니고 패스트트랙이다. 궁색하기 짝이 없다. 그것도 선거법만 갖고 하는 게 아니라 또 다른 것을 얹혀서 한다"라며 "그래도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제 개혁에 고리를 걸자는 것이다. 지금 그나마 패스트트랙에 걸지 않으면 그동안 무르익었던 선거제 개혁이 물거품되지 않을까"라고 우려했다.

손 대표는 "(원내대표들간) 어떻게 협의되는지 좀 두고보자"라며 "지금 바람직하진 않지만 그래도 좀 (고리를) 걸고 다음에 발전을 기대하자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선거제 개혁을 촉구하며 단식농성을 했었던 손 대표는 선거제 패스트트랙 처리 필요성을 언급하면서도 "여하튼 참 마음에 편하지 않다" "원래 내가 생각했었던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이런 게 아니다"라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패스트트랙 강행시 일부 의원들이 탈당 가능성도 제기되는 당내 상황에 대해선 "탈당 이야기가 있는 것을 잘 아는데 이제 우리가 극복하고 의견을 모아가는 앞으로의 과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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