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국제뉴스) 최옥현 기자 = 양양군 양양읍의 시내 중심부 도심 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군은 3월 18일부터 양양읍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의 일환으로 양양로 환경개선 지중화사업과 남대천차량접근성 개선(연어나들목)사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전선 지중화사업이 추진되는 군청사거리~남문3리 마을회관 구간은 전통시장과 인접한 남문리 중심가로로, 전통시장 및 각종 상가가 밀집해 있어 불법 주정차로 극심한 교통 혼잡이 야기되어 온 지역이다.

군은 사업비 26억원(군비 13억, 한전부담금 13억)을 투입하여 이달 18일부터 10월 말까지 군청사거리~남문3리 마을회관까지 0.45㎞ 구간 전선지중화 사업을 추진한다. 굴착 및 관로공사를 진행해 8월중 전주를 모두 철거한다는 계획이다.

사업 구간에 좌우로 상가가 밀집되어 있어 고압선 및 통신선 관로 매설을 위한 차도 굴착으로 인해 유동 인구 및 차량 통행 불편이 예상되어 주민들의 양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또한, 운송 및 여객 업체 운행노선 조정을 위한 버스 업체 협조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양양읍 남문리 226-2번지 일원에 사업비 7억 7천여만원을 들여 보행자 통로 및 수문을 설치하는 연어나들목 설치 공사를 이달 3월 18일부터 5월 말까지 추진하기로 했다.

양양시장의 경우 지난 1986년 건축된 시장상가를 중심으로 64개 점포가 상시 운영돼 하루 1,200여명이 시장을 이용하고 있으며, 5일장이 열리는 날에는 평균 2만 명이 전통시장을 방문해 북새통을 이룬다.

하지만, 양양 시가지 자체가 워낙 협소한데다 지난 2010년 개설된 55면 규모의 주차장 외에는 시장 인근에 별도의 주차시설이 없어, 대다수 방문객이 비교적 원거리에 있는 남대천 둔치 임시주차장에 주차 후 시장으로 이동하면서 둔치 도로를 횡단하는 이용객과 차량이 뒤엉켜 정체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군은 방문객들이 남대천 둔치 도로를 횡단할 필요 없이 시장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남대천 둔치 운동장으로 내려가는 계단과 제방 사이에 보행자 통로와 수문을 설치하기로 했다.

3월 18일부터 5월 30일까지 통로박스 작업 기간 동안 제방 도로의 차량통행이 불가하며 둔치 운동장 부근의 별도 우회도로를 이용해야 하고, 제방도로 주변 행사 및 전통시장 운영 시에도 일정 부분 불편을 감안하여 진행해야 한다.

전성호 대외정책과장은 "연어나들목 조성사업과 전선 지중화 사업으로 양양 시내 중심부 도심 환경이 크게 개선되고, 시장을 이용하는 방문객들의 통행이 보다 안전하고 쉽게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만, 공사 기간 동안 주민 및 차량 통행이 제한되는 만큼 주민들의 많은 양해와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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