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공=제주유나이티드

제주유나이티드가 FC 서울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고 부진 탈출의 가속페달을 밟는다.

제주는 16일 오후 4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19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서울과 격돌한다. 홈구장 제주월드컵경기장의 보수 공사로 인해 시즌 초반 원정 6연전을 치르는 제주는 인천(1-1무), 대구(0-2 패)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재정비에 들어간 제주는 이번 서울 원정을 앞두고 공격 마무리 작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유효슈팅은16개로 리그 2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득점은 단 한 골(8위)에 그치고 있기 때문. 이창민(슈팅 7개, 1골)의 2선 지원이 화끈하지만 원톱 찌아구의 슈팅이 2개에 머무르면서 공격의 다양성 및 정교함이 떨어지고 있다.

하지만 찌아구는 몰아치기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인천전에서 선보였던 폭발적인 돌파력 역시 여전히 유효하다. 조성환 감독 역시 "심리적인 문제가 더 클 수 있다. 우리는 지난 후반기에 보여줬던 찌아구의 퍼포먼스를 기억하고 있다. 찌아구가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수비에서는 측면 수비수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변신한 박동진을 경계해야 한다. 비록 득점은 없지만 스피드가 뛰어나고 활동 반경이 넓어 투톱 파트너인 박주영과의 시너지가 좋다. 1대1로 막는다기 보다는 협력 수비를 통해 박동진의 스피드와 활동량을 제어해야 한다. 

조성환 감독은 "서울은 늘 쉽지 않은 상대다. 특히 올 시즌 초반 연승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수비적인 부분에서 더욱 집중해야 한다. 이들의 자신감을 더 커지게 만들고 싶은 생각은 없다. 서울 원정에서 좋은 결실을 맺는다면 우리 역시 가파른 상승세를 탈 수 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