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국제뉴스) 홍문수 기자 = 전라북도농업기술원은 금년 봄 기온이 예년 보다 높아 농작물의 생육이 빨라 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봄철 농작물의 저온 피해 예방을 위해 농작물 관리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전주 기상지청에 따르면 금년도 1~2월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1℃이상 높았고, 1개월 전망도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봄철에는 기온 변화가 커 매년 저온 피해나 우박의 발생이 많고,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어 시설작물의 적정 온도 관리와 기온 급강하 대비 농작물 관리가 필요한 시기이다.

금년 봄꽃 피는 시기는 평년보다 1~6일 빠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데, 과수는 꽃눈이 발아하거나 꽃이 핀 상태에서 영하의 기온으로 떨어질 때 피해를 입게 된다.

피해예방을 위해서는 저온피해 상습발생 지역의 과원에서는 방상휀 또는 미세살수장치를 설치하여 가동하거나, 톱밥, 왕겨 등을 태워서 과원 내의 온도를 높이는 방법이 있다.

시설하우스 안에서 육묘 중이거나 재배중인 고추, 오이, 토마토 등 열매채소와 화훼류는 밤 온도를 12℃이상, 배추, 상추 등 잎채소는 8℃이상 되도록 보온관리를 잘하여 저온피해를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

비나 눈이 많이 내린 지역에서는 빗물이 하우스 안으로 스며들지 않도록 시설물 주변의 배수구를 정비하여 작물이 습해를 받지 않도록 한다.

그리고 하우스 안에 설치된 보온용 커튼이나 보온덮개는 해가 뜨는 즉시 걷어 햇빛을 많이 받도록 하여 작물생육이 촉진되도록 하고, 오후에는 해가 지기 전에 피복재를 덮어서 보온력을 높이도록 해야 한다.

마늘, 양파 등 월동채소는 저온 및 과습되면 병해충 발생량이 많고 생육이 지연될 수 있으므로 배수로를 정비하여야 하며, 알맞은 시기에 웃거름을 주고 병해충 방제를 철저히 해야 한다.

청보리, 라이그라스 등 사료작물도 지금은 생육이 양호하지만, 봄철 웃거름 적기에 주기, 배수로 정비 등 포장 관리를 잘하여야 양질의 조사료를 생산할 수 있다.

전라북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다 갑자기 추워지면 농작물의 견딜성이 낮아져 생육이 떨어지는 등 관리를 소홀히 할 경우 피해가 우려되므로 각별한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