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서울=국제뉴스) 이형노 기자 =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정치개혁을 위해서는 청와대 개혁과 연동형 비례대표제로의 선거제도 개혁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13일 오전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정치·경제·민생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말로는 민생과 국익을 내세우면서, 속으로는 철저하게 당리당략만을 계산하고 몸으로는 국회 개회조차 거부하는 구태정치, 이제 그만둬야한다며 제발 말로만 하지 말고, 일하는 국회를 만들자"고 말했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 3년차,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줄 것이라는 기대보다, 무능한 정부에 대한 우려로 대한민국은 미세먼지만큼이나 뿌옇게 되어버린 것이 현실이라면서 국민들의 폐는 멍들어 가고, 하루하루의 삶은 고단하고 팍팍하기만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이야말로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의 모든 구성원이 당면한 여러 경제적 어려움은 물론이고 우리 사회를 어떻게 바꿔나갈지 진진하게 고민 할 때"라며 △정치개혁 △경제개혁 △민생개혁 △한반도 평화체제를 위한 과제를 제시했다.

먼저 정치개혁 과제로 청와대 개혁 방향이나, 낙하산 인사의 문제점을 강하게 지적하며 만기청람이라고 불리며 내각과 여당을 꼭두각시로 만들고 있는 청와대 개혁을 요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기능 축소 △특별감찰관 조속히 임명△청와대 조직과 예산 대폭 축소△야당과 소통 강화 등을 제시하며 여야정 상설협의체의 조속한 개최에 대한 청와대의 답변을 촉구했다.

이어 "도를 넘어선 낙하산 인사에 대한 대통령의 인사철학을 바꿔야 한다"며 그간 무차별 투하한 낙하산 인사에 대해 국민들께 사과하고 남은 임기 동안 하나하나 바로잡아달라고 간절하게 호소했다.

아울러 선거제도와 관련해서는 "최근 민주당이 제안한 선거제도 개혁안을 토대로 패스트트랙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선거법안을 패스트 트랙으로 지정한다고 하더라도이것이 최종적인 법안 의결절차가 아닌만큼,패스트트랙 절차 돌입이 여야 간 합의처리를 위한 신속한 협상의 촉매가 되길 희망한다며 한국당의 연동형비례대표제 개편에 대한 전향적 자세를 강력하게 촉구했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남은 20대 국회 1년은 국가 미래를 위한 입법을 하는 국회, 국민들의 고단한 삶을 보살피는 국회가 되도록 당리당략은 잠시 내려놓고 일하는 국회, 새로운 대한민국의 역사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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