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SBS뉴스 캡처

올해 나이 89세를 맞은 전두환 전 대통령이 11일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돼 광주지법에 모습을 드러냈다.

1931년생인 전두환 대통령은 구순을 앞둔 나이에 5·18 민주화운동이 일어난 지 39년 만에 피고인 신분으로 법정에 섰다.

이날 재판을 마친 전두환 전 대통령은 오후 8시 20분께 신촌세브란스 병원으로 간 것으로 전해진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연희동 자택에서 광주까지 총 8시간이 걸리는데 일정을 소화하다 몸에 무리가 온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했다.

앞서 전두환 전 대통령은 알츠하이머에 걸렸다고 주장하며 법정 출석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법정에서 취재진들의 질문 세례를 뚫는 등 정정한 상반된 모습으로 의아함을 자아냈다.

한편, 지난 1월 한겨레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골프장 목격설을 보도한 바 있다.

강원도 소재의 A 골프장에 근무한 직원 A씨는 “골프를 치면서 뒤에서 라운딩하는 장면을 봤다”며 “지팡이를 짚지 않았고,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걸어 다니며 골프를 쳤다”고 밝혔다.

이어 “별다른 건강 문제는 없어 보였고 오히려 (또래보다) 젊어 보였다”며 심각한 알츠하이머라면 대화가 안 될 텐데, 눈을 마주치고 대화도 했다“고 많은 나이에도 정정한 전두환 전 대통령의 모습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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