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국제뉴스) 김희철 기자 = 정선경찰서(서장 이규환)는 카지노 고객 대상 사기도박단 4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사기도박단은 강원랜드 카지노 폐장시간인 오전 4시경 입장권 발매 대기 중이던 고객을 인근 식당으로 유인하여 같이 식사를 마치고, 미리 잡아 놓은 펜션으로 데리고 가 사기도박으로 400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중 2명(50대 남, 서울)은 구속하였고, 2명(50대 여, 서울)은 불구속 입건하였다.

피의자 A(59세, 남)씨는 지난 3월5일 새벽 4시경 강원랜드 카지노 입장권 매표소에서 입장권(10시 개장, 지정좌석)을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는 피해자(50세, 남, 서울)에게 접근, "아침을 같이 먹자"며 인근 식당으로 데리고 간 다음, 그 곳에서 사기도박단 일행 3명과 순차적으로 우연히 만난 것처럼 위장하여 자리에 합석 후 같이 식사를 하던 중, "같이 고스톱을 치자"고 말하여 미리 잡아 놓은 사북 인근 펜션으로 유인했다.

피의자들은 '세븐포커' 도박을 하면서 피해자에게 술을 마시게 하고, 대화를 유도하면서 미리 준비하여둔 속임수 카드(일명 '탄')로 몰래 바꿔치기한 후 이를 이용하여 피해자로부터 400만원을 따서 편취했다.

경찰은 강원랜드 주변 모텔, 펜션에서 사기도박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제보를 입수하고, 잠복하던 중 도박현장을 급습하여 사기도박단 4명을 검거하고, 도금 1,051만원과 속임수 카드 4묶음을 압수했으며 앞으로 강원랜드 카지노 주변에서 활동하는 사기도박단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활동과 피해예방 홍보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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