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U 플래그 <자료사진>ⓒAFPBBNews

한국 시장에 진출한 유럽 기업의 대다수가 한국 시장을 여전히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내주재 유럽 국가 상공회의소와 기업위원회가 발표한 '2018년 한국 비즈니스 환경 설문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진출 유럽기업의 84%는 기업 전략상 한국 시장의 중요도가 높아지거나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응답 기업의 절반 이상은 올해 한국에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며, 한국에서의 사업 성과에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들 중 89%는 한국 내 투자운영 비용을 높이거나 작년 수준으로 유지할 예정인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한국 내 유럽 기업의 73%는 한국의 경제 성장 둔화를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60%는 한국의 불분명한 법규제 환경을 한국 내 경영 활동의 주요 도전과제라고 지목했다. 

응답 기업들은 한국의 미래 경제 성장을 이끌 주요 요소로 '공정한 경쟁'과 '법치와 투명한 정책수립'을 꼽았다.

지난 1월 실시된 이번 설문조사에는 한국에서 3만8000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으며 총 매출 규모가 360억유로(47조원)에 달하는 유럽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여했다.

응답자들은 서비스업부터 제조업에 이르는 다양한 산업 분야의 종사자들로 구성됐으며 이들 중 70%는 한국에서 10년이상 사업을 계속해 왔다. 지난 2014년부터 계속돼 온 설문조사는 컨설팅 업체 롤랜드버거와 12개 유럽국가 상공회의소 및 기업위원회, 컨설팅 업체 롤랜드버거 서울사무소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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