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경찰서 경무계 순경 최혜진

겨울이 지나고 어느덧 3월,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도 지났다. 이제 낮 최고기온 10℃ 웃돌면서 가벼운 옷차림을 보면 봄이 다가 왔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봄을 맞이하는 설렘 속에 불청객이 있다.

추운 겨울동안 얼어서 팽창했던 지반이 봄을 맞아 수축하면서 암벽이 무너지거나 도로의 침하현상, 옹벽 등 축대의 균열이 나타나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을 안고 있다.

흔하게 발생하는 위험요소로는 “포트홀”이 있다. 겨울철 제설작업 중 염화칼슘 살포로 인해 도로 포장표면에 크고 작은 구멍이 생겨, 운전자들이 이 위를 빠른 속도로 달리게 되면 차량 바퀴의 파손이나 펑크가 나거나 이를 피하다 대형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운전자는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 밖에도 노후 건축물에 대한 균열이나 지반침하로 인해 기울어진 축대가 있는 지, 등산을 갈 때는 낙석 및 토사가 흘러내릴 위험요소는 없는지 확인해야한다.

국가에서는 지난 2월 18일부터 4월 19일까지 61일간 국가안전대진단을 실시한다. 우리 생활 속의 재난 위험 시설물에 대하여 정부와 국민 모두가 참여함으로써 국가의 안전수준을 향상시키는 선제적 예방활동이다.

사고 후 대처보다는, 사고가 발생하기 전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것이 안전한 봄을 맞이하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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