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군 최초 해상기동헬기 여군 정조종사 한아름 대위가 UH-60 헬기 앞에서 우리 바다를 굳건히 지키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다. 한 대위는 3월 8일(금) 세계여성의 날에 정조종사 평가비행을 마치고 정조종사로 정식 임명될 예정이다.(사진제공.해군)

(해군=국제뉴스) 이운안 기자 = 해군 최초로 해상초계기(P-3) 여군 교관 조종사가 탄생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해군 6항공전단 613비행대대 소속 이주연 소령(진)(34세, 해사 63기).
또한, 해군 6전단 631비행대대에서는 해군 최초 해상기동헬기(UH-60) 여군 조종사 한아름 대위(32세, 학사사관 108기)가 정조종사로 선발됐다.

이주연 소령(진)은 지난 1월 7일(월)부터 2월 20일(수)까지 진행된  P-3 교관 조종사 양성과정을 이수하여 2월 21일(목) 해상초계기 교관 조종사 자격을 부여받았고, 오는 3월 13일(수)부터는 정식 교관 조종사로서 후배 조종사를 양성하게 된다.

해군 P-3 교관 조종사가 되기 위해서는 정조종사 자격획득 이후 200시간 이상의 임무비행 실적이 있어야 비로소 양성 교육과정에 들어 갈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고 양성교육 입교 후에는 6주간의 강도 높은 이론 및 비행훈련을 이수해야 한다.

특히, 교관 조종사 지원자들은 악천후 비상상황을 대비하여 계기로만 비행하는 계기비행과 이착륙 절차, 타기지 항법비행 등을 완벽하게 체득하기 위해서 강도 높은 비행훈련을 실시하는데, 이 소령(진)은 하루 6시간 이상의 해상초계임무와 별도로 진행되는 6주간의 모든 훈련을 당당히 완수한 것이다.

오는 3월 13일(수) 첫 교관 조종사 임무를 수행하게 되는 이주연 소령(진)은 “후배 조종사들의 멘토가 될 수 있는 교관조종사가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그동안 익힌 해상초계기 비행술과 작전, 전술 등을 후배들과 함께 나누며 최고의 조종사를 양성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해상기동헬기(UH-60) 부조종사 한아름 대위는 지난 2월 25일(월) 임무 지휘관 선발 위원회에서 해상기동헬기 정조종사로 선발되어 해군의 최초 UH-60 여군 정조종사로 이름을 올렸고, 오는 3월 8일(금) 정조종사가 되기 위한 마지막 평가비행을 마치면 해상기동헬기 정조종사로 임명될 예정이다.

한 대위는 상당한 근력과 판단력을 요하는 비상상황 시 비행절차훈련을 비롯해 해군 조종사들의 자부심인 함상이착함 훈련, 야간 투시경 비행훈련 등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항공기 지휘 및 작전수행능력을 인정받았다.

UH-60 정조종사로 선발된 한아름 대위는 "우리나라에서 단 1명뿐인 해상기동헬기 여군 조종사로서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라며, "특히 정조종사가 되는 날이 마침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인만큼 후배여군들에게도 하나의 희망이 되도록 해양강국 대한민국 최고의 해상 회전익 조종사가 되겠다"고 포부를 말했다.

한편, 해군은 2001년도에 최초로 여군 장교가 임관한 이래 1,500여명의 장교와 부사관이 임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전투함 함장 소령 2명, 고속정 정장 대위 9명 등 11명의 해상지휘관과 P-3 조종사 3명, 해상작전헬기 5명, 해상기동헬기 1명 등 총 9명의 항공기 조종사가 바다와 하늘 최전선에서 활약하고 있다. 

▲ 해군 최초 해상초계기 여군 교관조종사 이주연 소령(진)이 P-3 해상초계기 조종석에서 해양수호 임무 완수를 다짐하고 있다.(사진제공.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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