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국제뉴스) 지난 8일 일반 시민에게 문을 연 광주 유니버시아드 힐스테이트 모델하우스에는 오픈 첫날에만 1만1천여명이, 일요일에는 1만5천여명이 다녀가는 등 이틀간 2만6천여명(추정치)의 방문객들이 몰려 높은 관심을 보였다.

 단일 힐스테이트로는 전국 최대 규모이며, 선수촌 아파트로는 첫 재건축을 통해 이뤄져 생활환경이 좋다는 장점이 부각돼 오픈 전부터 높은 관심을 받아 왔다.

 이른 아침부터 견본주택을 찾은 시민들은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며 장사진을 이뤘다. 대부분 주말을 맞아 살집을 살펴보려는 가족 단위로 찾아온 시민들이 많았다.

 아이를 등에 업고 내 집 마련의 꿈을 키우는 신혼부부들과 노부모를 모시고 온 30~40대 가장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이들은 모델하우스 내부에 있는 포토존 벤치에 앉아 가족사진을 촬영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내집 마련의 꿈에 졌어드는 모습이었다.

 가족과 함께 모델하우스를 방문한 북구 거주 신모씨(42세)는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가 오래돼 집을 옮길까 하는 참에 주말을 맞아 가족들과 나들이를 겸해서 찾아왔다"며, "가족사진도 함께 찍고 아이들과 부모님도 즐거운 시간이 된 거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또한, 주택형을 보기 위해 기다리는 동안에는 모델하우스에 나눠진 소책자를 들여다보다가 각 구역별로 마감재나 인테리어 등을 꼼꼼하게 물어보는 시민들이 많았다.

 방문객인 김모씨(48세)는 "역시 최고의 힐스테이트 브랜드답다면서, 주택형도 발코니를 확장하면 넓게 살 수 있을 것 같다. 대단지라 공용관리비나 기타 부담도 적을 것 같아서 계약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자 떳다방까지 등장했다. 대단지의 랜드마크 아파트로 시세차익을 볼 수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떳다방 업자들이 몰려들어 관리업체와 숨바꼭질을 벌이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건설 관계자는 "이번 일반분양에 찾아온 수요자들 대부분이 단지 설계에 만족하며 상담을 받은 사람들 중 많은 사람들이 적극적인 청약의사를 표시하고 있다"면서, "오는 2015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의 선수촌으로 활용되는 만큼 단지의 마감자재부터 외형까지 하나하나 최선을 다해서 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유니버시아드 힐스테이트는 광주 서구 화정동 621번지 일대의 화정 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단지로 15만 6312㎡의 부지에 지상 15~33층, 총 3,726가구(전용면적기준 59㎡ 390가구, 84㎡ 3126가구, 101㎡ 210가구)규모다. 현대건설이 진행하는 단일 사업 중 최대단지로 이 중 조합원 계약 분을 제외한 1044가구(전용면적기준 59㎡ 16가구, 84㎡ 996가구, 101㎡ 32가구)를 일반 분양할 계획이다.

 이 아파트 단지 내에는 국내 타 단지에서 보기 드문 실내수영장을 비롯해 피트니스 센터, 골프연습장 등 고급스런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된다. 총 3,726가구 매머드급 단지로 준공이 되고 나면 광주시는 물론 호남 일대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청약일정은 11일까지 모델하우스 오픈이 계속되고 오는 1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3일 1·2순위 청약을 받고 14일 3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20일, 계약은 25일부터 27일 추석전까지 3일간 진행될 계획이다.

 한편 화정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은 민주.인권.평화도시에 걸맞게 강운태 광주시장의 적극적인 위민행정의 일환으로 낙후된 도심개발로 공동화 해결, 주민숙원해결 및 지역경제활성화, 최소예산으로 국제대회 선수촌확보 예산절감 등 3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다 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관계자 뿐만 아니라 fisu(국제대학스포츠연맹)에서도 극찬하고 있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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