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JTBC 캡처

베트남 하노이에서 진행된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됐다.

28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JW메리어트 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합의문 서명은 좋은 생각이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결렬됐음을 알렸다.

제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앞서 태영호 전 북한공사의 분석이 새삼 회자되고 있다.

태영호 전 북한공사는 최근 한 언론 매체와 인터뷰에서 “트럼프로선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절실하다“며 1차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미국 의회와 전문가들에게 질타를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 7월 폼페이오가 북한을 갔다 온 뒤 북한은 폼페이오를 ‘강도’라고 비난했다“며 ”‘미국이 싱가포르 선언대로 하지 않고 있다’는 이유였다. 미국이 이에 대해 아무 말도 못 하고 있다“며 1차 북미정상회담은 실패한 회담이라고 꼬집었다.

태영호는 싱가포르 합의문 자제가 외교적 실책이라며 ‘선 신뢰구축, 후 비핵화’ 순서를 잘못정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트럼프로서는 싱가포르 선언을 희석하고 미국의 입장을 담은 새로운 합의를 도출해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며 ”그래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시간과 장소를 발표해 김정은을 2차 회담에 얽매여놓으려고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청와대는 제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에 대해 ”아쉽지만 의미있는 진전이고 다음 회담 전망이 밝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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