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에 새긴 해군의 다짐」 의식거행

▲ 해군 1함대는 3․1절을 100주년 앞둔 27일 소속 함정을 대상으로 <태극기에 새긴 해군의 다짐>의식을 거행했다.(사진제공.해군)

(해군=국제뉴스) 이운안 기자 = 해군 1함대(사령관 소장 김명수)는 3․1절 100주년을 앞둔 27일 소속  함정을 대상으로 <태극기에 새긴 해군의 다짐>의식을 거행했다. 

<태극기에 새긴 해군의 다짐> 의식은 3.1절 100주년을 기념해 해군 함정에서 처음 시행되는 것으로, 해군 핵심전력인 함정근무자들이 독립운동가 등 순국선열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군인으로서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조국을 굳건히 지키고 군인으로서 임무완수 의지를 다지고자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함장(편대장)의 주관 하에 함상에서 독립선언서를 낭독(방송)하고, 함정 승조원(함정별 대표 33인)들이 태극기에 각자의 ‘다짐’ 글과 서명을 기재한 후 기념촬영을 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해군 1함대는 1919년 독립선언서에 서명함으로써 3.1운동의 도화선 역할을 한 민족대표 33인을 기리고, 과거 독립운동가(김구, 안중근 등)와 광복군 등이 태극기 위에 글로 표현한 대한독립과 광복에 대한 열망과 의지에 대한 경의를 표하고, 그 정신을 계승하여 오늘날 우리 바다를 굳건히 지키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이날 1함대 함정 근무장병들이 손수 작성하고 서명한 태극기에는 ‘동해 수호’, ‘위국헌신 군인본분’ 등 군인으로서의 각오와 해양수호 의지가 고스란히 새겨졌으며, 추후 함정별로 전시(보관)하여 장병들의 애국심과 정신전력을 배양하고 한 배를 탄 전우로서 소속감을 높이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이날<태극기에 새긴 해군의 다짐> 의식에 참가한 부산함 전투정보관 김경훈 대위는 “100년 전 압제와 고통 속에서도 ‘후손이 스스로 살아갈 정당한 권리를 영원히 누리게 하겠다.’는 독립선언서의 글귀를 보며 가슴이 뜨거워졌다.”며 “군인으로서 국가보위의 사명을 다해 선조로부터 물려받은 독립국가, 대한민국을 굳건히 지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날 1함대 소속 장병 40여명은 여성독립운동가 조화벽 지사(유관순 열사의 올케)를 기념하는 기도실이 있는 양양 감리교회, 양양 3.1 만세운동유적비, 강릉 항일기념공원 등을 견학하며 부대 인근 지역 독립운동을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 해군 1함대는 3․1절을 100주년 앞둔 27일 소속 함정을 대상으로 <태극기에 새긴 해군의 다짐>의식을 거행했다.(사진제공.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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