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수) 오전 10시 경 불무기도 인근 해상에서 3함대 고속정이 화재 선박 인명구조 및 화재진압을 위해서 비상소화펌프를 이용해 물을 뿌리며 접근하고 있다.(사진제공.제3함대사령부) ​ ​

(해군=국제뉴스) 이운안 기자 = 해군 제3함대사령부(사령관 소장 이성열)는 27일(수) 오전 목포수로 해상 불무기도 인근에서 화재가 발생한 선박에 신속한 초기대응으로 선원 2명을 전원구조하고 초기 화재진압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3함대 고속정 편대는 10:07분경 임무수행차 목포수로를 이용하여 외해로 이동 중에 연기가 나는 선박을 발견한 즉시, 선박쪽으로 기동하여 선박 안에 타고 있던 선원 2명을 모두 구조했다.

당시 기관실에서 시작된 불길이 조타실까지 번지고 있는 위험한 상황에서도 장병들은 침착하고 안전하게 선박에 타고 있던 선원들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구조와 동시에 함정 화재 진압조를 투입해 소화수와 소화기, 비상 소화펌프 등을 이용하여 화재진압에 나섰다.

또한, 고속정 대원들이 선원에게 확인결과 선박에는 1600리터 가량의 유류가 적재되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러한 보고를 받은 3함대 사령부는 더 큰 폭발로 이어지는 것을 사전에 막기 위해  지원정을 추가로 긴급출항시켜 화재 진압을 돕는 한편, 유흡착제를 현장에 준비하여 2차 해양오염을 막는 작업도 준비했다. 다행스럽게도 유류 유출은 일어나지 않았다.

목포해경서 소속 지원정 5척,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선박 3척, 산림청 헬기 1대가 현장에 도착하여 해군과 함께 소화작업을 벌여 오후 14시경 화재를 완전진압하고, 해경선이 예인하여 인근 항구로 이동했다.

구조된 선원들은 "당시 상황이 좀 급박했다. 위험을 무릎쓰고 해군이 선박에 가까이 근접서 우리 목숨을 구해주었다. 정말 고맙다는 말밖에는 할 말이 없다."라고 말했다. 

현장에서 구조를 지휘한 고속정장 김남수 대위는 "예측할 수 없는 긴박한 상황이었지만, 먼저 인명을 구조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며 "평소 인명구조 훈련 상황을 실전에 적용해 침참하고 신속하게 대응한 것이 성공적인 구조작전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해군 함정들은 12시까지 현장 지원 이후 해경에게 현장을 인계하고 본연의 임무수행을 위해 이동했다.

▲ 27일(수) 오전 10시 경 불무기도 인근 해상에서 3함대 고속정이 화재 선박 인명구조 및 화재진압을 위해서 비상소화펌프를 이용해 물을 뿌리며 접근하고 있다.(사진제공.제3함대사령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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