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 75기 졸업 및 임관식

▲ 이하민 소위가 정경두 국방부장관으로부터 영예의 대통령상을 받고 있다.(사진제공.육군)

(육군=국제뉴스) 이운안 기자 = 육군사관학교(이하 육사) 75기 졸업 및 임관식이 정경두 국방부장관 주관으로 27일 화랑연병장에서 개최했다. 

▲ 김정균 소위가 대표로 졸업생 소감 발표.

이번 졸업 및 임관식에는 국방위원, 주한 외국 무관단, 광복군 생존자, 졸업생 가족․친지, 역대 육사교장 및 지역기관장 등 2천여 명이 참석해 졸업과 임관을 축하했다.  

임관하는 263명(여군 15명)은 지난 4년간 지(智)․인(仁)․용(勇)의 교훈 아래, 국민에 충성하고 국가에 헌신하는 ’One Army 무적의 전사공동체‘를 이끌 정예장교가 되고자 역량과 자질을 함양해 왔다.

육사는 이날 행사를 임관생도와 가족, 재교생도가 진정한 주인공이 되는 자리로 마련하기 위해 많은 정성을 기울였다. 이례적으로 남‧여 재교생도 2명이 사회를 맡아 전체 행사를 진행했다.

75기 생도생활의 발자취를 담은 영상물 상영과 함께 졸업생이 직접 전하는 4년간 생도생활 및 임관에 대한 소회 발표 등의 시간을 갖고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 학교장상 노우현 소위.

 

국방부장관, 광복군 생존자 등 주요내빈, 부모님, 학교 교수 등이 임관장교에게 계급장을 직접 달아준다. 

특히 임관장교들이 평소 존경하거나 계급장 수여를 받고 싶은 사람을 선택하여 계급장을 받도록 해 또 하나의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다. 

이날 졸업식장에서는 국방위원장을 비롯한 각계각층의 저명인사, 야전선배들이 장교로서 첫 발을 내딛는 임관장교들에게 보내는 축하 영상메시지도 상영한다.

이날 우등상 중 영예의 대통령상은 최고성적을 거둔 이하민(만24세, 女) 소위가, 임관사령장은 졸업생 대표로 소재언(25) 소위가 받았다. 

수상자 외에도 참전용사 후손, 부자․형제 장교 등 다양한 육군 가족, 이색경력을 지닌 임관장교들도 눈길을 끌었다. 

‣【참전용사 후손 가족】이만희(26) 소위는 생도 2기로 6·25전쟁에 참전한 외할아버지와 육사 출신 아버지의 뒤를 이어 장교로 임관한다. 

참모총장상을 받은 남일평(24) 소위 역시 6․25전쟁에 참전해 화랑무공훈장을 받은 할아버지의 뒤를 이어 장교의 길을 택했다. 남 소위는 “할아버지와 가족, 그리고 국민에게 부끄럽지 않은 장교가 되도록 오직 국민에 충성하고 국가에 헌신하는 대한민국 대표 군인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3대째 장교 가족】김주호(24) 소위는 갑종 병과 중령으로 전역한 할아버지와 예비역 중위인 아버지의 뒤를 이어 3대째 장교의 길을 걷게 된다. 
 

 ‣【2대째·형제 육사 가족】이준열(24) 소위 등 7명은 대를 이어 육사 장교의 길을 걷게 됐다. 이 가운데 이준열․박도훈(24)․이건호(24) 소위 등 3명은 2대가 같은 보병병과를 선택했다. 

김지수(24)·최우석(24) 소위는 각각 육사를 졸업한 두 살 터울의 형을 두고 있어 야전에서 선후배 장교로 만나게 된다.  

‣【샌드허스트 전투기술 경연대회 참가자】오석준(25)․김정균(24) 소위는 미 육군사관학교가 개최하는 예비장교들의 전투기술경연대회인 ’샌드허스트 전투기술 경연대회‘에 2년 연속 참가해 육사 생도들의 우수성을 알렸다. 

‣【헌혈 금장 수상자】조승관(26) 소위는 생도기간 4년 동안 한 헌혈 53회를 비롯해 총 87회의 헌혈선행 유공으로 금장을 수상해 값진 생명 나눔의 가치를 실천했다.  

‣【보디빌딩대회 및 철인3종대회 입상자】김도환(25) 소위는 2018년 전국대학보디빌딩 선수권대회에서 1위를 수상했다. 

필리핀 수탁생도인 젝(24, John Jeg Llabore Escandor) 소위도 2016년부터 3년 연속 전국 철인3종대회 20대 부문에 참가해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했다. 

육사는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이틀 앞두고 진행되는 임관식인 만큼 임관장교들의 힘찬 출발에 뜻깊은 의미를 더하고자 행사에 광복군 생존자, 독립군·광복군 유가족 및 후손을 초청하고, 독립군․광복군 특별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과거-현재-미래가 공존하는 소통과 축제의 장이 되었다.

▲ 소위계급장을 달고 기념사진 촬영 후 모자던지기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육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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