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체력100도입 업무협약식.(사진제공.육군)

(육군=국제뉴스) 이운안 기자 = 육군 간부선발 체력평가 방식이 각 부대별 소집평가에서 국가공인기관인 국민체력인증센터의 체력평가 체계로 내년부터 전환되고, 공인된 체력인증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변경된다.

최병혁(중장) 육군참모차장과 김갑수 국민체육진흥공단 전무이사는 26일 오후, 충남 계룡대 부사관영웅실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장병들의 체력증진을 위한 육군 내 체력인증센터 설치, ‘국민체육 100’프로그램 도입, 간부 선발시 체력인증센터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한다.

육군은 내년부터 간부선발시 체력평가를 지정부대로 소집하여 평가하지 않고 지원자가 전국에 있는 지역별 국민체육진흥공단 산하 체력인증센터에서 무료로 체력측정을 받은 공인된 인증결과를 반영하기로 했다. 

기존 간부선발시 체력측정은 부대단위로 일정한 기간과 장소에 소집 평가하다 보니 지원자가 먼 거리를 이동해야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미세먼지, 폭염 등 악기상 상황에서는 평가가 제한되기도 했다. 또 평가당일 한번 측정한 결과로 등급이 결정되기 때문에 지원자의 컨디션에 따라 차이날 수 있어 부담이 많고 체력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반영하지 못하는 제한사항도 있었다.

이러한 어려움과 제한사항을 극복하기 위해 육군은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시행하고 있는 ‘국민체력 100’프로그램을 2020년부터 간부선발시 적용하기로 한 것. 

‘국민체력 100’은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국민의 체력 및 건강증진에 목적을 두고 체력상태를 과학적 방법에 의해 측정, 평가하여 체력인증서를 발급하고 운동상담 및 처방을 해주는 국민체육복지 서비스다.

이번 개선안이 적용되면, 군 간부 지원을 희망하는 인원은 언제든지 가까운 체력인증센터를 방문해 무료로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스스로 단계적으로 체력목표를 설정하고 꾸준한 체력관리를 통해 획득한 문화체육부 장관 명의로 발급되는 체력측정 인증서를 서류 접수기간에 제출하기만 하면 된다.

체력인증센터는 실내에서 측정하기 때문에 기상조건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전자센서가 부착된 과학화된 측정장비를 활용, 국가공인자격을 갖춘 전문 측정관에 의해 평가가 진행되어 공정하고 안전하게 평가 받을 수 있으며, 육군에서는 올해 2개소를 지원받아 육군본부와 지상작전사령부에 설치해 운용한다. 

내년부터에 적용하는 대상은 장교는 학군․학사사관, 군가산복무지원금 지급 대상자다. 준․부사관은 헬기조종․통번역 준사관, 민간부사관, 군가산복무지원금 지급 대상자, RNTC 지원자 등이다. 

입시과정을 적용하는 사관생도와, 현역 간부와 동일한 체력검정을 적용받는 단기간부사관 및 현역부사관 과정 지원자는 기존 방식을 적용한다. 

김기원(대령) 육군 인사근무과장은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협약을 통해 사회 전문체력인증시스템을 간부 선발시 적용함으로써 육군 우수인력 획득에 기여하고, 장병과 군인가족은 물론 국민의 체력증진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국민체력100도입 업무협약식.(사진제공.육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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