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필드 고양이 주차장, 공공도서관 건립․ 운영비 부담

 

(고양=국제뉴스) 허일현 기자 = 시 소유부지 공원에 지하주차장을 건립하기로 하면서 특혜논란에 휩싸였던 스타필드 고양 주차장 건립이 특혜시비에서 벗어나게 됐다.

21일 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스타필드 고양이 2017년 8월 삼송지구에 입점하면서 인근 주민들은 주말과 공휴일마다 몰려드는 차량에 따라 교통체증으로 고통을 겪어 왔다.

거기에다 스타필드 고양의 주차가능 대수는 4200대로 법정기준의 두 배에 달했으나 주말 방문차량이 평균 1만5000대로 주차면수는 턱없이 부족했다.

이런 이유로 민원이 속출하면서 시와 인근 주민과 정재호 지역 국회의원, 스타필드 고양 등은 해결을 위한 공공기여 방안을 지속적으로 고민해왔다.

이에 정 의원은 스타필드 고양 정문 앞에 위치한 3만3000㎡의 삼송근린공원 부지에 2만여㎡를 지하주차장으로 활용해 1000여대를 수용한다는 방안을 제안했다. 

그러자 스타필드 고양이 450억 원 규모의 지하주차장을 조성해 시에 기부채납하기로 하면서 문제 해결의 물꼬를 텄다.

여기에 시는 공원에 370평 규모의 공공도서관을 추가로 건립해 시에 기부채납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스타필드 고양은 이를 수용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시 소유의 공원 부지를 특정업체에 제공하는 것은 특혜라며 반대에 나섰다.

사정이 이러자 시는 공원 원상복구를 위한 12억 원 공사비용에 추가로 15억 원을 투입해 테마공원 조성을 추가 제안했고 시의회에서도 향후 20년 동안 20억 원에 달하는 도서관 운영비를 추가로 요구했다.

이 모든 요구사항을 스타필드 고양에서 수용하면서 특혜시비를 벗어나게 됐다.

시는 향후 교통영향평가, 도시공원위원회심의 등 행정절차를 거쳐 각 시설의 건립이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오는 2020년 완공되면 주차장은 주민 모두를 위해 상시 무료개방 예정으로 쇼핑객은 물론 인근단독주택 주민의 만성 주차난도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재준 시장은 “주민들의 절실한 민의를 품고 적극적으로 협상에 함께 나선 시의회, 최소한의 법적책임과 기준을 넘어 주민을 위한 대승적 결단을 내린 스타필드 고양에 감사를 표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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