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AFPBBNew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국가비상사태 선포를 중단시키기 위해 16개 주가 제기한 소송을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내가 예상했듯 국경 개방을 주장하는 대부분의 민주당 의원들과 급진 좌파 세력들이 소송을 제기했다. 물론, 제9연방순회항소법원이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완성할 것이라는 희망이 없는 통제 불능의 고속열차에 수십억달러를 사용한 캘리포니아 주가 소송을 책임지고 있는 것 같다"며 "캘리포니아의 실패한 고속철도 프로젝트가 절실히 필요한 국경장벽보다 수백 배 더 비싸다"고 비판했다. 

비상사태를 둘러싼 법적 대립 양상은 대통령의 권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광범위한 견해에 대한 의구심을 키우고 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국경장벽 건설을 위해 비상사태 선포를 선언한 결정에 대해 이는 대통령 권한을 과감하게 움켜쥐고 규칙적인 정치 질서를 계속 무시하겠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우 취임 직후부터 '대통령'이란 직책이 갖고 있는 책임과 행동 강령들이 그의 다루기 힘들고 즉흥적인 성격과 맞물려 돌아갈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 의구심이 제기됐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한 이후 수십년 간 대통령직을 지배했던 정상적인 관례와 관습들이 중단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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