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두석 의성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위

▲ 이두석 의성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위

예로부터 시장은 정겨움과 따뜻함이 넘치는 기분 좋은 장소였다. 특히 지역 시골장터는 서로 인사말을 나누는 만남의 장소이자, 늘 다음 장날이 기대되는 활기로 가득 찬 주민들의 활력소로 자리매김 해오고 있다.

한편 시대가 변하고 현대화가 진행되면서 시장은 거점을 중심으로 대형화되었고 각종 상가들이 밀집한 현재의 모습으로 변형되었다. 이로 인해 시장이 가지는 감성적 따뜻함과는 별개로 화재와 같은 재난에는 취약한 구조가 되었다. 과거 수차례에 걸쳐 발생한 대구 서문시장 등의 사례를 보면서 현대화된 전통시장의 재난적 취약성이 꽤나 위험한 상황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

전통시장이 가지는 재난적 취약점을 보완하고 대형재난을 예방하기 위해 의성소방서(서장 정창환)에서는 2월부터 관내 전통시장 화재예방안전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추진내용은 ▲ 전통시장 지자체 합동 소방, 전기, 가스 등 안전점검 ▲ 공무원(간부) 책임담당제 지정 월 1회 지도방문 및 안전교육 실시 ▲ 시장상인회 야간 1일 1회 불조심 홍보방송 및 야간순찰 실시 ▲ 쉽게 찾고 활용할 수 있는 보이는 소화기 설치 ▲ 119자율소방대 활성화 ▲ 소방통로 확보훈련 실시(월 1회) 등이다. 이와 더불어 군청 CCTV 통합관제센터 야간 취약시간대 집중관찰 및 자동화재탐지․속보설비를 확대설치 하는 것 또한 군청과 협의하고 있다.

필자는 이번 대책 추진으로 의성․군위군이 향후 전통시장 화재예방 및 안전한 겨울나기에 한걸음 더 가깝게 다가서는 동시에 대형화재 예방 체계 구축의 좋은 수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통시장이 앞으로도 군민들에게 활력소가 되고 아름다운 전통을 이어나가는 소중한 가치로 유지될 수 있도록 의성소방서는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며, 이에 많은 군민들과 유관기관 등의 원활한 협조를 해주시기를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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