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체육회의 형식적인 인사회를 거쳐 정규직으로 특별채용...

▲ 20일 정부가 발표한 공공기관 채용 실태 정기 전수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전시체육회는 2건의 채용비리 사실이 적발돼 수사의뢰 대상에 포함되어 수사를 받는다

(대전=국제뉴스) 이규성 기자 = 대전시체육회가 정부 합동 공공기관 채용실태 정기 전수조사에서 채용 비리 사실이 적발돼 수사를 받게 됐다.

20일 정부가 발표한 공공기관 채용 실태 정기 전수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전시체육회는 2건의 채용비리 사실이 적발돼 수사의뢰 대상에 포함됐다.

대전시체육회는 지난해 3월 운전직을 채용하면서 응시서류에 첨부된 허위 증명서만으로 경력이 없는 응시자를 최종 합격 처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지난 2015년 3월 육아휴직 대체 기간제 직원을 뽑을 때 공개채용 절차 없이 인턴 경험자를 임의로 채용했다. 심지어 인턴 경험자는 대전시체육회의 형식적인 인사회를 거쳐 정규직으로 특별채용된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는 수사의뢰 대상에 포함된 직원에 대해선 즉시 업무에서 배제하도록 하고 앞으로 수사 결과 검찰에서 기소될 경우 공공기관 자체 내부 인사규정상 직권면직 등을 적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정부 출연연구기관 채용비리혐의도 짙었다. 한국기계연구원은 지난 2016년 4월 정규직 채용시험에서 합격자 추천순위를 조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력연구원의 경우 수사의뢰 대상자가 지난해 10월 모교 교수에게 신규채용 인력 추천을 요청했다. 더군다나 수사의뢰 대상자는 심사위원으로 참여, 추천받은 특정인에게 최고점수를 부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정부는 충남개발공사, 충남청소년진흥원, 천안의료원 대한 징계를 해당 기관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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