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기자회견, 협상 중단 촉구

▲ 이효상 울산시당위원장이 기자회견하고 있는 모습. <자료사진>

(울산=국제뉴스) 신석민 기자 = 정의당 울산시당은 19일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와 관련, "연관된 많은 하청업체의 줄도산을 불러올 수 있다"며 협상 중단을 촉구했다. 

울산시당은 이날 오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동자대표를 포함하지 않고 졸속으로 이뤄지는 이번 협상은 재벌 특혜 그 자체"라며 "엄청난 국민의 혈세로 되살려놓은 대우조선해양을 현대중공업에 넘김으로써 국내 조선업은 독과점형태로 바뀌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결과가 정부가 기대하는 것처럼 노동자들의 고용안정과 조선업 경쟁력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없다고 보는 시각이 팽배하다"면서 "일자리를 만드는 정부가 재벌의 독식만 챙겨주고 있다"고 문재인 정부를 비난했다.  

이효상 울산시당 위원장은 "현대차 광주형일자리에 이어지는 현대중공업 밀실협상을 보면서 현 정부의 일자리정책기조를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며 "당장의 일자리에 급급해 결과가 뻔히 보이는 실책을 강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을 관리하고 있는 산업은행이 3월8일 현대중공업과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인 가운데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18~19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20일 파업 찬반투표를 가질 예정이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