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JTBC뉴스캡처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이 필리핀 가사도우미에게 폭언과 욕설을 하는 녹음파일이 공개됐다.

JTBC 뉴스룸은 18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부인인 이명희 전 이사장이 2015년 필리핀 가사도우미 A씨에게 폭언과 욕설을 하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다.

15분가량의 녹취록에서 이명희 전 이사장은 A씨가 자신의 옷을 가져다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널 죽일거야. 거지 같은 X, 내가 나가기 전에 가져와야지”라며 소리를 질렀다.

그러면서 “죄송하다고 해, 이 거지같은 X들아. 뭐 이런 X이 다 있어”라고 폭언을 이어갔다.

또 사과를 하는 A씨에게 무릎을 꿇으라고 지시하고, 욕설을 퍼붓는 장면도 담겼다.

당시 이 전 이사장 집에는 ‘땅콩회항’ 사건으로 구속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자녀도 있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같은 논란에 대해 이명희 씨 측은 “이씨가 순간적으로 화를 못 이기는 경우가 있다”면서 “평소에는 가정부들을 아꼈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이씨는 운전기사 등에게 22차례 욕설과 폭행을 하거나 물건을 던진 혐의로도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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