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건설, 또 라돈아파트 논란으로 청와대 국민청원 올라와…

▲ 라돈 아파트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포스코 건설

(서울=국제뉴스) 이재영 기자 = 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 2차(포스코 2차) 아파트 입주자들로부터 기준치 이상의 라돈 성분이 측정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포스코 건설, 라돈으로 또 청와대 국민청원

포스코 건설은 지난해 '전주 에코시티더샵 2차' 아파트에서 기준치 이상의 라돈이 측정되어 언론으로부터 몰매를 맞았다. 그러나, 그 이후에도 '창원 용지 더샵레이크파크', '동탄 더샵레이크에듀타운(A67블록, 포스코 3차)' 등 라돈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 2차 아파트 역시 라돈 논란이 대두되었다.

해당 아파트의 입주자는 '라돈 아파트 제고해주세요'라고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을 올렸다.

한 입주자는 "돈을 모아 아파트 장만을 하여 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 2차에 입주하였는데, 라돈과 감마가 많이 나오는 천연 대리석이 있었다"라며 "대리석에 비닐을 덮고 살고 있다"라고 호소했다.

포스코 건설 측이 주장하는 측정 방식과 법적 기준은 이전 국제뉴스 단독 보도(포스코 건설 '동탄 더샵레이크에듀타운', 결국 청와대 국민청원까지...)에서 다루었듯, 현재 입주자들이 걱정하는 부분을 해소시켜주지 못하고 있다. 

포스코 건설에서 측정하는 방법은 환경부에서 제시하고 있는 측정 방법이고, 2018년 1월 1일 이후 사업 승인받은 아파트가 아닌 경우 주택법에도 보호받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 신축 공동주택의 실내공기질 측정항목에 관한 경과조치

라돈, 소리 없는 살인마

폐암의 원인 중 하나인 라돈은 방사선을 내는 물질이다. 흡연하지 않아도 폐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는 라돈은 대부분의 피폭이 실내, 특히 주거공간과 같은 작은 건물에서 발생한다. 라돈의 전체 인체 노출경로 중 약 95%가 실내공기를 호흡할 때 노출되는 것이며, 호흡에 의해 폐에 들어오면 그 딸 핵종은 기관지나 폐포에 침착하고, α선을 계속 방출하기 때문에 세포 중의 염색체에 돌연변이를 일으킨다.

입주자 대표단과 긴밀한 소통 중

현재 포스코 건설은 '라돈 아파트'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의 곤욕을 치르고 있다. '전주 에코 시티 더샵 2차 아파트'는 언론에 대대적으로 다뤄져 이미지에 치명타를 받았고, '동탄 더샵레이크에듀타운(A67블록, 포스코 3차)'의 경우 서철모 화성시장이 올해 1월, 아파트 건설 현장을 찾아 간담회에 참석하였다. 법에 저촉되지 않는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건설사 스스로 시정한 다는 것은 건설사 또한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이번 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 2차(포스코 2차) 아파트의 경우 포스코 건설 측에서 해당 아파트의 입주자 대표단들과 소통을 통해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포스코 건설 관계자는 "해당 아파트의 입주자 대표단과 이미 라돈 논의가 진행 중이며, 입주자와 건설사가 더불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찾고 있는 중"이라 말했다. 

한편, 현재까지 지적되고 있는 창원 용지 더샵레이크파크, 동탄 더샵레이크에듀타운(A67블록, 포스코 3차), 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 2차(포스코 2차) 등 라돈 아파트 논란에 대하여, 건설사의 향후 행보가 주목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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