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1일 시리아 바구즈 지역에서 트럭을 타고 탈출하는 시리아 주민들. (로이터/국제뉴스)

(시리아=국제뉴스) 박원준 기자 = 이슬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주민들을 인질로 붙잡고 저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쿠르드족 민병대인 시리아민주군(SDF)사령관은 "IS가 주변 연결 도로를 전면 봉쇄하고 민간인 최대 2천명을 대피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군의 지원을 받는 SDF는 IS의 마지막 점령지 시리아 동부 바구즈 지역을 포위해 얼마 남지 않은 IS 소탕 작전을 진행하고 있다.

SDF는 향후 수일간 안에 소탕 작전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가운데 IS 잔당이 패망 위기에 몰리자 모든 연결 통로를 막고 여성이나 어린이들을 '인간 방패'를 삼아 붙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IS는 2014년 이라크와 시리아의 많은 영토를 점령하고 '칼리프 왕국(이슬람교 왕국)' 수립을 선언했지만 지금까지 그 거의 모든 지역을 상실했다.

현재 이라크와의 국경에 가까운 바구즈 마을 일대 0.5평방킬로도 안되는 구역만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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