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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뉴스) 이형노 기자 = 자유한국당은 열흘 앞으로 다가온 제2차북미회담과 관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핵실험을 원하지 않을 뿐이라는 발언에 대해 비핵화 협상 기대치를 최소화하고 제재완화의 여기가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핵실험을 원하지 않을 뿐이라는 취지 발언은 결국 적당한 수준에 스몰디를 하고 그런 다음에 북핵은 그대로 두고 제재를 풀어주는 것 아닌가 걱정"이라고 말했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북핵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평화가 아니라 전쟁의 공포가 일상화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 국민의 생존에 대해 나서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김병준 비대위원장의 지적에 무게를 실어 "비핵화를 대화를 통해 하는 것은 찬성하지만 비핵화 제재 완화가 있어서는 안된다"고 분명한 입장을 취했다.

그러면서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이 어느 정도 제재완화의 여지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실질적으로 구체적인 결과가 없는 협상은 차라리 취소하는 게 났다"고 주장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하노이 협상은 대한민국 운명이 달린 협상"이라며 "협상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 로드맵이 나올 수 있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북한이 진짜로 비핵화로 갈 수 있도록 정부의 노력"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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