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의 앞바퀴에 달린 로고.이탈리아 토리노에서(2014년 5월 22일 촬영,자료 사진).(ⓒAFPBBNews

파푸아뉴기니 정부가 작년 주최한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 회의 (APEC)를 위해 조달한 다수의 고급 외국차가  폐막 후 실종됐던 이탈리아의 메이커, 마세라티(Maserati)의 고급차 40대가 수도 포트모레스비의 항구에서 발견되었다. 그러나 지금도 여러 차의 소재가 알려지지 않았다.

정부 문건에 따르면 부두에서 발견된 차량은 한 대의 가격이 최소 13만5000달러(약 1억5000만 원)는 하는 마세라티의 콰트로포르테(Maserati Quattroporte) 40대로 이달 18일 경매에 들어간다.

경매에는 영국 제조업체 벤틀리(Bentley)의 1대 41만 달러(약 4억 6,211만원) 이상 하는 고급차 "플라잉 스퍼 V8(Flying Spur V8)" 3대도 출품한다고 한다.

빈곤국 파푸아뉴기니아가 APEC에 즈음해 각국 정상들의 송영용으로 외국제의 고급차를 구입한 것에 대해서는 국민의 비난의 소리가 높아지고 있었다. 지난해 11월 회의를 위해 구입, 기부된 고급 차량은 추정 1500대. 현재 소재를 확인할 수 없는 차량 대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이 차량의 행방을 추적하는 가운데 정부는 고급차량에 회의 평판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며 구입을 정당화했다.

사라진 고급차 한 건은 피터 오닐(Peter O'Neill) 총리의 정권을 위협할 심각한 정치문제가 되고 있으며, 의회에서는 현재 오닐 총리의 불신임 결의안이 거론되고 있다.

2018년 APEC 사무국 크리스토퍼 호킨스(Christopher Hawkins) 최고경영자(CEO)가 경찰에 보낸 정보에 따르면, 도요타자동차(Toyota Motor)의 '프라드(Prado)' 3대 등 사무국에서 사용하던 중 4대도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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