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 코브라골드 연합훈련에 참가하고 있는 한국 해병대 수색대 장병들이 태국 핫야오 해안에서 상륙훈련을 실시하고 있다.(사진제공.해병대)

(서울=국제뉴스) 이운안 기자 = 19년 코브라골드 연합훈련에 참가 중인 한국 해병대가 16일, 태국 핫야오 해안에서 미국·태국 해병대와 함께 연합 상륙훈련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 

올해 코브라골드 연합상륙훈련에는 해병대 수색소대급 병력 20여명이 참가했다.

코브라골드 연합훈련은 태평양의 가상 국가사이 벌어진 국경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창설된 다국적군의 군사 및 민사작전을 위한 훈련이다. 

다국적군은 분쟁지역을 안정화하고 대량살상무기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다양한 종류의 훈련을 실시한다. 그 중에서도 다국적군으로 구성된 상륙군이 해상돌격을 실시하는 상륙훈련은 코브라골드 연합훈련의 하이라이트이다. 

상륙훈련에는 대대급 규모의 미국·태국 해병대 병력과 상륙수송선거함(LPD : Amphibious Transport Dock) 및 상륙함(LST : Landing Ship Tank) 각 1척, 8대의 상륙돌격장갑차(AAV : Amphibious Assault Vehicle) 등이 참가하여 실전처럼 진행됐다. 

선견부대작전을 맡은 한국 해병대는 미국·태국 해병대 수색대와 함께 상륙돌격 전에 해상과 공중으로 사전 침투해 정찰 및 감시, 장애물 제거와 화력 유도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면서 상륙여건을 조성했다.

한국·미국·태국 해병대는 연합상륙훈련을 통해 서로의 전투 노하우를 교류하고 연합 상륙작전의 상호 운용성을 극대화했다. 

특히 한국 해병대는 이번 훈련에 ‘신속기동부대’ 개념을 적용, 한국 공군 수송기를 활용해 작전지역에 신속하게 병력을 투사하는 과정을 숙달하는 성과도 거두었다. 

해병대 수색병력을 이끌고 있는 중대장 이영광송규 대위는 “이번 훈련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부여된 임무를 완수할 수 있는 해병대의 능력과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타국 해병대와의 적극적인 교류를 통해 우리의 전술전기를 더욱 연마할 것.”이라고 각오를 나타냈다.

작전지역 상륙에 성공한 한국 해병대 장병들은 17일(일)부터 정글전술훈련장으로 자리를 옮겨 미국·태국 해병대와 함께 연합팀을 이뤄 침투, 정찰감시, 정글 수색 등 종합전술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며 20일(수)부터는 근접전투기술과 기동사격술을 연마한다.

한편, 지난 9일(일)부터는 해군·해병대 장병들이 함께 인도적 민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라용 일대에서는 공병시설지원사업을 통해 정글 오지에 단층 학교를 건설하고 지역주민을 위해 한글학교를 개설하는 등 친선활동을 실시 중이다. 

창천사오 지역의 피해복구 훈련장에서는 홍수재해복구 및 환자 후송 훈련을 실시하며 재해복구에 대한 상호 운용성을 향상시키고 있다. 

또한, 지난 11일(월)부터 핏사눌룩 일대에서는 해군·해병대 장교 19명이 다국적군 연합참모단의 일원으로 편성되어 가상 국가의 평화유지를 위한 작전계획을 수립하는 등 분쟁 종식을 위한 제반 과정을 숙달하고 있다. 

코브라골드 연합훈련은 1982년부터 미국 태평양사령부(현, 인도·태평양사령부)와 태국군 주도로 매년 개최되어 왔다. 한국 해병대는 2010년부터 코브라골드 연합훈련에 참가해 올해로 9번째 참가를 맞았다. 

이번 코브라골드 연합훈련은 22일(금) 폐회식과 함께 종료된다. 

▲ 2019 코브라골드 연합훈련에 참가하고 있는 한국 해병대 수색대 장병들이 태국 핫야오 해안에서 상륙훈련을 실시하고 있다.(사진제공.해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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