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적인 통폐합으로 인천중고차수출산업 발전시켜야

- 중고차수출산업 체계적으로 육성해 수출증가 · 고용창출 · 세수확보 기여

(서울=국제뉴스) 이형노 기자 = 홍일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은 15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인천 중고차수출클러스터 조기조성을 통한 지역경제활성화’란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홍일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주최 및 (사)인천항발전협의회‧인천항운노동조합‧인천항만물류협회‧인천사공회의소 주관으로 열렸고, 산업통상자원부와 해양수산부가 후원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박순자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김학용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정유섭·김규환 국회의원 및 김현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이귀복 인천항발전협의회 회장, 이해우 인천항운노동조합 회장, 임상현 한국도선사협회 회장 등 국회·정부·언론·학계·산업계 등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이 참석하여 인천 중고차수출클러스터 조성에 대한 높은 관심과 성원을 보여주었다.

토론회를 주최한 홍일표 산업위원장은 개회사에서 "현재 인천 지역에 자연발생적으로 산재되어 있는 중고차 단지를 가장 효율적인 곳으로 통폐합해서 부두기능과의 연계, 시스템·물류 혁신을 통해 인천중고자동차수출의 경쟁력을 한단계 높이는 기반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지역의 중고차 수출 규모는 연간 25만대, 매출액은 1조4천억원에 달한다. 국내 중고차 수출 시장의 80% 가량을 담당하는 인천지역은 물류이동 및 보관, 하역이 용이한 항만과 배후단지를 갖추고 있으며 인천공항을 통한 바이어의 접근이 용이한 장점을 지니고 있다.

홍 위원장은 "인천 지역 중고차 수출단지의 변신을 통해 인천 항만인근에 경쟁력을 갖춘 중고차 수출 클러스터를 조속히 조성하는 것이 시급하다. 이는 인천항의 물동량 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 고용창출, 세수확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서면축사에서 "수출 확대를 위해 국산 중고차 수출산업은 놓칠 수 없는 중요한 산업"이라면서 "국산 중고차가 품질에 걸맞는 가격을 받기 위해서 정부와 지자체 및 관련 업계와의 협력을 통해 유통체계 등 중고차 수출 관련 제도적 개선방안을 모색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신광섭 인천대학교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사회·경제·환경적 타당성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응 방안이 중요하다"면서 "사업 수행 기반을 마련하면서 자동차 물류 클러스터를 구축·운영해 나가는 단계적 추진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두 번째 주제발표자로 나선 김운수 인천연구원박사는 "중고차 시장은 현재 시장성이 풍부하며 우리나라는 중고차 관련 산업이 발달되어 있어 수출경쟁력이 매우 높다"면서 "인천지역의 조속한 중고자동차 수출단지 기반조성을 통해 수출 증대 효과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지는 토론에서는 김민배 인하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고,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시스템산업정책관, 최광수 해양수산부 인천지방해양수산청 항만물류과장, 구영모 인천광역시 일자리기획관, 이정행 인천항만공사 운영부사장, 김종식 인천항만물류협회 회장,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 윤희택 인천상공회의소 팀장 등이 토론자로 나서 인천 중고차수출클러스터 조기조성과 지역경제활성화에 관한 깊이 있는 의견을 나누었다.

중고차수출클러스터 조성의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 최남호 정책관은 "지역의 특화된 단지 조성을 위해서는 민간 기업 유치 방안이 잘 검토되어야 한다"면서 "지난 13일 인천시와 만나 협의를 했다. 정부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인천시는 입지 경쟁력과 수용성을 높이는 방안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천시 구영모 국장은 "일본과 비교해 우리는 중고차 경매·정비 부분이 미비하다. 원스톱 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2016년 인천항만공사와 공동으로 용역을 실시한 바 있다. 임시적으로 내항4부두를 활용하면서 남항 이전 방안을 중장기적 계획으로 추진하는 방안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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