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부본부 최병민 부국장

▲ 충남 서부본부 최병민 부국장

가세로 충남 태안군수의 '군민 우선' 행정, '군민 눈높이에 맞춘' 행정이 주목받고 있다. 

가 군수는 지난달 읍·면 연두방문 시 진행한 '2019 군민과의 대화'에서 군민들로부터 받은 주요 건의사항에 대해 최근 3일간 사업현장을 직접 방문, 현장을 일일이 확인했다.  

첫날인 지난 11일에는 고남면과 안면읍, 남면의 주요 사업현장을 차례로 방문, 현지상황을 파악하는 한편 사업추진현황, 지원방안 등에 대해 읍·면장 및 실·과장, 건의자 등과 함께 현장에서 논의했다. 

둘째 날인 12일에는 태안읍, 근흥면 일대의 주요 사업현장을 방문한데 이어, 마지막 날인 13일에는 원북면 지방도 확포장 노선변경 현장 등을 두루 방문하는 등 현장 확인을 통해 군민과의 약속을 몸소 실천하는데 집중했다.  

현장 방문에 참여했던 한 군민은 "'군민과의 대화'에서 건의했던 사항을 지체 없이 군수가 현장까지 찾아와 건의자의 얘기도 들어주고 해결방안을 찾아줬다"며 "가 군수님이 군민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주고, 지역의 세세한 부분까지 꼼꼼하게 신경 쓰고 배려해주는 모습에 군민의 한 사람으로서 그저 고마울 따름"이라고 인사했다.

가 군수의 군민과 민원인을 향한 마인드도 남다르다. 군은 올해 초 조직개편을 통해 '군민소통팀'을 신설해 군민들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있다. 

군민소통팀의 역할이 알려지면서, 하루 평균 10~15명의 군민들이 방문해 각종 민원을 쏟아내고 있다. 해당부서 근무자들의 하루는 무척 짧고 분주하기만 하다. 방문 민원인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은 편이다. 

전임 군수가 역점적으로 추진해오던 '민원상담관' 제도는 훨씬 더 판을 키우고 업그레이드 했다. '신속민원처리과'의 신설이 그 것이다. 

민원상담관이 개발행위 등 인허가 업무를 주로 상담해왔다고 한다면, 신속민원처리과는 각종 개발행위부터 건축행위까지 모든 인·허가 업무를 한 부서에서 총괄, 처리토록 했다. 

가 군수의 신속민원처리과에 대한 애착과 기대는 남다르다. 

앞서, 해당부서 개발행위 업무 담당자가 민원인으로부터 불법 부당한 각서를 받는 등 공직자의 일탈행위가 언론에 보도되자, 가 군수는 해당 직원을 즉시 인사조치 하는 등 상황을 신속히 수습하는데 주력했다. (관련기사 : 태안군청 '신속민원처리과' 왜 만들었나ㅡ국제뉴스, 2019년 1월 21일 보도)

당시 가 군수는 "취임 6개월 남짓한 시점이라 군정전반을 세밀히 파악치 못한 부분이 있긴 하지만, 솔직히 아직도 우리 군에서 이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 정말 몰랐다"며 "민원인과 군민들에게 죄송할 따름이다. 해당 직원에 대한 인사조치를 포함한 민원인 편의도모와 신속민원처리과 신설 취지를 살릴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군정쇄신을 위한 각고의 노력을 통해 태안군의 부정적인 이미지 개선에도 박차를 가하겠다. 아울러 전부터 내려오던 구태와 불합리한 행정행태를 과감하게 바꾸고 탈바꿈 시키는데 군수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 후 가 군수는 민원실에 책상 1개와 의자 3개가 들어갈 만한 규모의 작은 '민원군수실'을 만들고, 주로 점심시간 직후 등 매주 3~5회씩 들러 신속민원처리과의 각종 업무에 대한 결재와 민원인 상담을 병행,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런 효과로 개발행위 담당자가 취급 중인 인허가 서류도 속도감 있게 줄어들고 있다. 가 군수의 관심과 열정에 직원들도 야근과 주말 근무로 화답하고 있다. 

당초 전임자로부터 개발행위 허가업무(건축협의, 토지분할 등 포함) 90여건을 인수받고, 신규로 30여건을 추가 접수해 120여건에 달했던 개발행위 관련 민원서류는 현재 50건 정도로 크게 줄었다. 

'권한은 직원들에게, 책임은 군수가, 행정행위로 인한 과실(果實)은 모두 군민들에게'라고 힘줘 말하는 가세로 충남 태안군수.

그가 오래도록 꿈꿔오고, 몸소 실천하고 있는 '군민 우선' 행정, '군민 눈높이에 맞춘' 행정이 군민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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