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티브 무느신 ⓒAFPBBNews

미중 무역전쟁을 끝내기 위해 중국과 협상을 벌이고 있는 미국의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무역협상 상황에 대해 "지금까진 매우 좋다"고 말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4일 시작될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앞두고 중국 베이징에 머물고 있는 므누신 장관은 이날 호텔을 나서며 기자들로부터 '협상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느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중 두 나라가 진짜 합의에 가까이 있고 그 합의가 완성될 수 있다면 협상 시한을 잠시 흘러가게 내버려 둘 수도 있다"며 대중 무역협상의 시한을 당초 다음달 1일에서 다소 연기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므누신 장관 등이 포함된 미국 장관급 협상단은 14~15일 베이징에서 류허 중국 부총리 등 중국 측 협상단과 장관급 무역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현재 양국 간 협상의 쟁점은 중국 정부의 국영기업 지원 금지, 중국 진출 미국 기업에 대한 기술이전 금지 등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중 양국은 지난해 12월 1일 90일간의 무역전쟁 휴전에 들어갔다. 다음달 1일까지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미국은 그 다음날인 2일부터 중국 상품 2000억달러 어치에 대해 관세를 종전의 10%에서 25%로 올려 부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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