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위사업청,합동화력시뮬레이터 전력화 완료.(사진제공.방위청)

(방위청=국제뉴스) 이운안 기자 = 방위사업청은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합동화력시뮬레이터를 포병학교에 배치하고 지난 12일 전력화 완료하였다고 밝혔다.

합동화력시뮬레이터는 2015년 11월부터 중소기업(심네트)와 정부가 공동투자로 개발하여 지난해 시험평가결과 군 요구기준을 모두 충족하고, 개발에 성공하였다.

합동화력시뮬레이터는 표적을 포착하고 화력을 요청·조정하는 관측 요원의 능력을 키우는 훈련장비다. 

포격 대상 지형과 육·해·공군에서 운영 중인 주요 화기의 포격 장면을 입체적으로 묘사하고, 관측 장비로 탄착점*을 측정한다. 

이로써 실제 포격을 방불케 하는 환경에서 관측 교육이 가능해져 우리 군의 합동화력 운용능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국 등 해외에서 도입해 우리 군이 사용 중인 모의 사탄 관측장비는 3~4개의 화기류와 10여 개 탄종을 적용해, 20명이 훈련할 수 있었다.  

이번 개발된 시뮬레이터의 경우 우리 군이 보유한 모든 화력을 적용할 수 있고 최대 50명까지 동시에 훈련할 수 있다. 

또한 국내에서 개발해 고장 발생에도 교육훈련 공백 없이 신속한 정비지원이 가능하고 다른 장비의 시뮬레이터와도 연계하여 운용할 수 있도록 연동성 인증도 받았다.

합동화력시뮬레이터는 부대별 작전지역 지형 영상 및 다양한 화기의 포격 장면을 축적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전 환경을 가상현실로 실내 교육장에 구현했다. 

관성센서 기술을 적용해 실제처럼 관측·사격 유도 효과를 갖도록 하는 등 실전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 

2인 1개조가 동시훈련이 가능하고, 각 조별로 다른 지역과 다른 훈련 시나리오를 제공하여 다양한 맞춤형 훈련도 가능하다.

중소기업의 정보통신기술을 기반으로 국산화에 성공한 합동화력시뮬레이터를 통해 실제 포탄사격에 소요되는 비용 등 연간 250여 억 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고 기존 수입 장비를 대체하는 효과도 크다. 

다른 나라의 어떠한 화력장비도 적용이 가능하도록 개발되어 향후 수출전망도 밝을 것으로 기대된다. 

방위사업청 기동화력사업부장(준장 김기택)은 "우수한 국산 장비를 해외시장에 소개할 수 있도록 국제전시회에 출품하는 등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중소기업 수출지원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 방위사업청,합동화력시뮬레이터 전력화 완료.(사진제공.방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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