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겸 부지사 '경제활성화 추진계획' 발표...1조원대 추경 5월 편성

(수원=국제뉴스) 김만구 기자 = 경기도는 지역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올해에만 1조9000억 원을 투입하겠다고 13일 밝혔다.

▲ 경기도청 전경.

김희겸 도 행정1부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에서 브리핑을 열어 "올해 경기도 경제현실이 대단히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민간 부문 경제 활성화를 통해 좋은 일자리 창출에 집중하겠다"면서 '경기도 경제활성화 정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은 공정경제, 민생경제, 혁신경제, 사회적경제, 평화경제 5개 틀속에서 짜여졌다.

공정경제 분야는 11개 과제에 2015억 원이 투입된다. 올 상반기 안에 도공정거래추진단이 발족되고, 페이퍼컴퍼니를 집중 단속하는 등 부정입찰 근절대책이 추진된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위한 성과공유제도 확대된다.

민생경제 분야는 34개 과제에 4754억 원이 투자된다. 중소기업 육성자금 규모가 1조8000억 원으로 3000억 원 늘어나고 업체당 자금지원 한도도 최대 1억5000만 원까지 5000만 원 확대된다. 재기지원 펀드 100억 원을 조성하고, 폐업 소상공인 재창업 자금 지원, 재도전 사업자 희망 특례 지원이 이루어진다. 오는 4월부터 경기지역 전역에서 지역화폐 4961억 원이 발행되고, 경기시장상권진흥원이 설립된다.

혁신경제 분야는 23개 과제에 2627억 원이 투입된다. 올해 수소차 200대를 것을 시작으로 오는 2022년까지 3000대를 보급하고, 규제 샌드백스를 적용해 수소충전소 27기를 구축하기로 했다. 안산사이언스밸리의 강소특구 지정을 지원하고, AI, 로봇, 바이오 등 첨단산업분야의 산․학․연 클러스터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e-스포츠 경기장 건립지원, VR·AR 융복합 콘텐츠 개발지원 등 게임‧콘텐츠 산업 활성화, 한류와 평화를 소재로 한 체류형 관광과 마이스 산업 육성 등도 추진한다.

사회적 경제 분야는 6개 과제에 113억 원을 지원한다. 사회적경제기업 생산 제품의 공공구매율을 17%까지 확대한다. 100억 원 규모의 사회가치펀드를 운용하고, 500억 원 규모의 부동산 상가 자산화 융자 지원 등 직접 금융지원도 병행한다.

평화경제 분야는 6개 과제에 113억 원이 투입된다. 통일경제특구 유치, 미군 공여지 개발 지원 등 평화경제 인프라 구축과 옥류관 1호 유치, 개성공단 입주기업 지원, 산림녹화 사업 등 남북경제협력사업을 추진한다.

김 부지사는 이어 "공정경제의 기틀 위에 지속가능한 혁신성장을 실현시킬 수 있는 5대 경제정책으로 도민이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고 새로운 경기의 가치를 담은 경제 활성화 정책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는 이번 경제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도지사를 단장으로로 하는 '경제활성화 추진단'을 구성했고, 오는 5월 중에 1조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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