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역사 왜곡하고 폄훼한 국회의원 그대로 넘기려고 해서는 절대로 안 돼
(서울=국제뉴스) 이형노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1일 남북관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 기승전결의 '승'에 들어갈 전망이라고 밝혔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64차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한반도 평화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이긴 하지만 가야할 길은 아직 멀다. 북한은 핵을 쉽게 포기하지 않으려 할 것이고 미국은 쉽게 제재를 해제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정부는 착실하게 끈기를 갖고 임해야 하고 혹시라도 벌어질 남남갈등을 방지하는 것은 아주 중요한 과제로 야당과의 적극적인 소통이 필요한다"고 강조했다.
손학규 대표는 "북미정상회담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되는 것은 대단히 의미 있는 결정"이라며 "북한으로서는 체제 안정과 경제발전을 동시에 추구한다는 의미가 있고 미국으로서는 북한의 비핵화와 동북아 안보체제 확립에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베트남 회담을 통해 개혁 개방으로 경제발전의 기회를 확실하게 잡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정과 관련해 "여러 가지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타결이 되어 주한미군 철수에 대한 우려가 해소된 만큼 정부는 야당과 적극 안보문제와 남북관계에 관해서 정보를 공유하고 소토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손학규 대표는 "비건 미국 특별대표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건의를 받아들여서 여야 대표와 면담을 가진 것을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아 문재인 대통령도 야당과 의견을 나누며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 문제에 대한 국론 통일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남북문제가 혹시라도 진보-보수의 싸움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다시 한 번 야당과 소통을 언급했다.
손학규 대표는 "5.18광주학살의 참극은 우리 역사의 비극인데 국회의원들이 역사를 왜곡하고 폄훼하는 일은 국회 차원에서 국민 차원에서 그대로 놔둘 수가 없다며 국회는 윤리위를 통해 이들을 징계해야 한다"며 국회 윤리위 제소 검토를 시사했다.
아울러 "자유한국당이 적당한 변명 속에 이를 그대로 넘기려고 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