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범덕 청주시장, 탈 권위 긍정평가에도 인사·채용은 부정여론

▲ 충북 청주시청 대회의실에서 한범덕 청주시장(가운데)이 월간업무 보고회를 주재하고 있다./국제뉴스통신DB

(청주=국제뉴스) 이인영 기자 = 민선7기 충북 청주시 시정 전반이 빠르게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지만 일부 공무원들의 일탈행위는 여전해 말로만이 아닌 절대 특단의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민선5기 청주시장 재임 시 아는 것이 너무 많고 권위적이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부단히 애를 써왔다. 아직도 잔재가 남아있지 않다고 할 수는 없지만 긍정평가가 내려지고 있다.  

이런 이유에서인지 '함께 웃는 청주'를 시정목표로 지난해 7월 공식 출범한 민선7기 한범덕號가 큰 대과 없이 무난하게 항해를 하고 있다는 여론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극히 일부라고는 하나 금품수수 등 비리 의혹에 연루되거나 성희롱·성추행, 음주운전, 폭행 등으로 공무원 품위를 손상시키는 행위가 근절되지 않아 비리 온상이라는 오명까지 듣고 있어 공직비리 척결 등 시정혁신 과제는 헛구호가 되고 있다.

특히 안정된 시정 운영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공무원 인사·채용 등에서는 특정인의 입김이나 사심이 개입돼 상식을 뛰어넘지 말아야 함에도 공정하고 균형적인 잣대가 적용되지 않고 있다는 인식이 여전하다.

'인사가 만사'인만큼 민선7기 청주시는 이에 대해 심사숙고하지 않고 '팔은 안으로 굽는다'는 식의 정에 이끌려 하는 인사는 청주시를 망치고 만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인사 부서에서는 인사·채용 요인 발생 시 정확한 인사자료를 입수해 냉철히 분석하고 업무적합도 등을 종합해 인사권자의 결재를 맡는 것이 중요하다.

시의 한 관계자는 "한범덕 시장께서 취임 일성으로 '함께 웃는 청주'를 강조했지만 많은 공무원들에게 불행히도 인사에서 만큼은 친분이 있는 특정인을 편애하는 듯 한 행보로 공감을 받고 있지 못하다"며 "누가 시장이 돼도 충성을 다하는 것이 공무원인데 내 사람 남사람 식의 편 가르기 식 인사는 조직 내 파벌을 조장해 파열음을 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