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문제 해결된 것이 없다 우리 끼리 한가히 싸울 때가 아니다

(서울=국제뉴스) 이형노 기자 =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일부 의원들의 5.18 민주화운동 비하 발언 논란과 전당대회에 대해 쓴소리를 냈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최근 들어 당과 관련해 걱정하는 분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 같다"며 "자신의 이익보다 당과 나라, 국민을 생각하는 자세를 보여야 할 때"고 강조했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제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와 상관없이 오는 27일 전당대회를 예정대로 치르는 것이 제 판단"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대와 상관없이 성공적인 회담이라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북핵 문제는 하나도 해결된 것이 없다"며 "긴밀하게 대처할 막중한 책임이 한국당에 있다"며 "우리끼리 한가히 싸울 때가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5.18 논란에 대해 "어려운 시점에 당에 부담을 주는 행위는 안했으면 좋겠다"며 "국민을 존중해 생각하고 반응하고 행동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정부여당이 잘못하는 상태에서 국민들은 제1야당이 대안 정당으로서 모습을 얼마나 갖출 것이냐 큰 걱정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며 "우리는 단 한시도 그런 눈길을 놓쳐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또한 "당내 여러 현안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다보니 경제에 대해 시야가 멀어지고 있다"며 "결국 평화도 우리가 잘 살기 위해서 있는 것인데 그런 점에서 경제라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평화가 경제'가 아니라 '경제가 평화'"라며 경제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당부했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경제가 좋으면 남북관계도 풀리고 평화도 풀린다"며 "우리 경제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은 5.18 민주화운동과 정신을 짓밟은 만행을 그냥 넘어갈 수 없다며 관련 한국당 의원들에 대한 강력한 징계 조치 추진 속에서 바른미래당도 궤변이라며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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