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이형노 기자 =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정권 탈환, 오세훈만이 정권 탈환을해낼 수 있다며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7일 오전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년 9개월 만에 문재인 정권은 우리 대한민국을 중환자로 만들어 놓았고 김정은의 대변인 같은 대통령의 처신에 국가 안보는 백척간두에 서 있고 소득주도성장, 최저임금제, 탈원전 정책 등 아마추어 경제실험으로 빈곤층은 몰락했다"고 현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또 "김태우·신재민, 양심적 내부고발자에 의해 정권 부패는 속속 드러나고 있고 대통령 딸 가족은 해외로 이주하고, 영부인 절친 손혜원 의원의 투기 의혹에 최측근 김경수 지사 실형까지, '이게 나라냐'는 탄식이 여기저기서 들려와 오늘 오세훈이 이 자리에 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무능한 '과속·불통·부패 정권'을 심판하고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하고자 한다"며 "단일대오의 보수 대통합과 혁신을 이뤄내 내년 총선에서 저들을 응징하고 그 힘으로 정권을 탈환하려 한다"고 외쳤다.

오세훈 전 시장은 "지난 2년 동안 문재인 정권은 우리를 영원히 침몰시키려는 계획을 차근차근 실행해 공적 영역은 물론이고, 언론, 사법, 교육, 노동을 막론하고 국가 전 분야에 자기들과 코드를 맞춘 세력들을 광범위하게 포진시켰고 심지어 김경수 지사가 구속되자, 양승태 대법원장 협조자라며 마음에 들지 않는 판사 100명을 교체하겠다는 망언이 민주당 대변인의 입에서 나오고 있어 가히 한국판 '문화혁명'"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그저 막연한 분노만으로 저들을 이길 수 있다"면서 "지금 국민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자유한국당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새로운 변화'"라며 당내 혁신을 강조했다. 또 "이명박, 박근혜로 나뉘어 싸워왔던 지난 10여년부터 반성해야 하고 아직까지 우리 당에 덫 씌워진 '친박 정당'이라는 굴레에서부터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오세훈 전 시장은 또한 "여러 가지 이유로 불안한 후보에게 기회를 한번 줘 볼 만큼, 우리에게 주어진 기회가 한가하지 않다면서 제가 앞장서서 내년 총선을 수도권 압승으로 이끌고 국민과 함께 하는 '민생정치, 유능한 정치, 미래지향의 정치'로 총선 승리, 정권 탈환만큼은 오세훈이 가장 잘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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