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군2작전사 3부자가 부대 앞에서 파이팅을 외치며 조국수호 의지를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진성 상병, 김현성 중위(진), 김만재 중령).(사진제공.육군)

(육군=국제뉴스) 이운안 기자 = 민족 고유의 명절 설을 맞아 육군 전·후방 각지에서 든든한 대비태세를 위해 매진하고 있는 3부자들이 있어 화제다. 

▲ 육군 제2작전사, 3부자(父子).(사진제공.육군)

제2작전사령부(이하 2작전사)와 예하부대에서 현역으로 근무하고 있는 3부자가 있다.

 2작전사 화력장비정비장교로 근무하고 있는 김만재 중령(만 49세)과 39사단에서 근무하는 김현성(25세) 중위(진급예정자), 김진성(23세) 상병.

올해 1월 22일 군 생활 30년차를 맞은 김만재 중령은 병기병과로 임관해 15사단, 수도기계화보병사단, 육군본부 군수참모부 등 전·후방 각지에서 근무했고, 2005년 이라크 파병시에는 정비대대 지원통제과장 임무를 수행했다.

아버지에 이어 장교의 길을 걷고 있는 장남 김진성 중위(진)는 2018년에 임관해 39사단 정보통신대대에서 지원과장 임무를 수행 중이고, 차남인 김진성 상병은 제주한라대학교에서 호텔조리학과 재학 중 취사병으로 입대해 사단 장병들의 식단을 책임지고 있다.

김 중령의 부친 고(故) 김희순 옹은 6·25전쟁 당시 3사단 소속 일등중사로 낙동간 방어선의 가장 치열한 전적지였던 왜관·다부동 전투에 참전했고, 작전 중 적의 총탄에 부상을 당해 1951년 전역했다. 뒤늦게나마 공로를 인정받아 2014년 금성화랑무공훈장이 주어졌고, 대리 수상한 김 중령은 그 날의 영광을 잊지 못한다. 

3대째 국방의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있는 병역 명문 집안의 가장인 김 중령은 군 복무 30주년을 맞아 국가를 위해 희생하셨던 선친의 뜻을 새기고자 조만간 두 아들과 함께 휴가를 맞춰 왜관·다부동 전투 현장 등 낙동강지구 전투 전적지를 답사할 계획이다.

김현성 중위(진)는 ”할아버지가 위기에 처한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치셨고, 아버지의 30년간 군 생활 모습을 보고 자랐다“며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꼭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어 장교가 된 만큼 앞으로 강하고 멋진 군인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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